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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여행가는 달'...정부, 3만원 숙박쿠폰 푼다

기재부, 비상경제회의서 내달 내수활성화 논의
숙박쿠폰, KTX할인, 시티투어 등 혜택 제공

KTX 정차 모습.[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정부가 6월 ‘여행 가는 달’을 앞두고 숙박쿠폰 등의 혜택을 내놔 내수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지방 공공요금 관리 강화에도 나선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차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6월이 ‘여행 가는 달’인 만큼 3만원 이상의 숙박쿠폰과 고속철도(KTX) 30~50% 할인, 14개 도시 시티투어 50% 할인 등 혜택과 행사에 참여하는 방법을 다음주 중 공개해 국민이 미리 여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ㆍ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부터 매월 마지막 주말을 ‘여행이 있는 주말’로 지정해 지역별로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의 경우 최대 19만 명을 목표로 이달 말 대상 모집을 완료한다.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은 근로자가 20만 원, 기업이 10만 원을 적립하면 정부가 1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해 총 40만 원을 국내 여행 경비로 사용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의 사업이다.

방 차관은 “6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가 해제돼 3년 4개월 만에 사실상 완전한 일상 회복 단계로 진입한다”며 “대면 서비스업 중심 소비 회복세 지속과 방한 관광객 유입 촉진을 목표로 3월 발표한 관광ㆍ내수 활성화 대책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물가잡기에도 나선다. 방 차관은 “4월 소비자물가가 14개월 만에 3%대로 진입하는 등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제에너지 가격 불확실성 같은 불안 요인이 여전하다”며 “하반기에는 지방 공공요금 인상이 주된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행정안전부가 지방 공공요금 동향과 대응 방안을 보고했다.

현재 정부는 원가 절감 및 경영 효율화 등 자구 노력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하고 인상이 불가피하면 시기를 최대한 늦추거나 분산해 달라고 지자체에 요청하고 있다. 방 차관은 “지자체의 물가 안정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는 공공요금 안정화 실적과 계획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균형발전특별회계 300억 원과 특별교부세 200억 원 인센티브를 차등 배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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