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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만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미국 소형 SUV 시장 1위

19년 11월 첫 선적 후 41개월 만에 누적 수출 50만대 돌파

글로벌 시장 수출을 위해 대규모 선적 중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 GM한국사업장]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쉐보레(Chevrolet)의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달 가장 큰 판매 시장인 미국에서 소형 SUV 부문 소매 판매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수요와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트레일블레이저는 3개월 연속 국내 자동차 수출 1위 달성과 동시에 누적 수출 50만대를 돌파했다.

17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J.D.Power)의 PIN(Power Information Network)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달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76.3% 증가한 1만1130대를 판매해 소형 SUV 부문에서 16.0%의 소매 판매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는 앙코르 GX는 5429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8.1%의 점유율을 기록해 소형 SUV 부문 소매 판매 점유율 4위를 차지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앙코르 GX는 사실상 쌍둥이 모델로 국내 수출 통계상 모두 트레일블레이저로 통합돼 집계된다. 이를 고려하면 두 모델의 미국 소형 SUV 시장 내 점유율은 24.1%로 압도적인 판매 1위다.

제너럴모터스(GM)가 전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2019년 11월 글로벌 시장 판매를 위해 처음 선적되기 시작했다.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앙코르 GX와 함께 누적 수출 51만8583대를 달성했다. 이는 해외 생산 없이 국내 선적만으로 단기간 내에 수출 50만대를 일궈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2023년 4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형제 모델인 앙코르 GX와 함께 지난 한 달간 총 2만2694대 수출되며 국내 자동차 중 가장 많은 수출량을 기록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국내 자동차 수출 1위를 달성했다.

한편, 올해 2월 말부터 글로벌 시장에 판매가 개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 4월 한 달간 총 1만3646대가 수출돼 첫 선적 이후 3달 만에 누적 수출 3만4114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기준 국내 자동차 수출 4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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