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레드벤드소프트웨어 청산…경영효율화 속도
1분기 유럽 종속회사 레드벤드소프트웨어 청산
자회사 하만 경영 효율화 위해 계열사 정리 지속중
삼성 적극적 조직 슬림화…하만 영업이익 46.91%↑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하만 산하 소프트웨어 관리 업체 레드벤드소프트웨어(Red Bend Software Ltd.)를 청산했다. 삼성이 지난 2017년 글로벌 전장·음향기업인 하만을 인수한 이후 시작한 경영 효율화 작업의 일환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근 하만이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계열사 정리를 통환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중 레드벤드소프트웨어를 청산했다.
레드벤드소프트웨어는 1999년 설립된 모바일 소프트웨어 관리 솔루션 기업이다. 지난 2015년 하만 인터네셔널에 인수된 이후 하만의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관리 솔루션 등을 제공해왔다. 미국의 전장전문기업 하만이 지난 2017년 3월 삼성전자에 인수되면서 레드벤드소프트웨어 역시 삼성의 종속회사로 자동 편입됐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만의 경영 효율화를 위해 레드벤드소프트웨어를 청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이 어려워진 한국지사를 청산한 데 이어 유럽 지사까지 청산을 진행하며 불필요한 사업들을 정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만의 조직을 슬림화해 사업 효율성을 개선하겠단 의미다.
앞서 삼성전자는한국 지사인 레드벤드소프트웨어코리아를 청산한 바 있다. 레드벤드소프트웨어코리아는 지난 2019년 9월 25일 주주총회 결의에 따라 회사의 해산을 결의했고 청산 절차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레드벤드소프트웨어코리아 이외에도 하만의 자회사를 지속적으로 정리해왔다. 삼성전자 산하로 하만의 자회사 100여개가 편입되면서 삼성의 종속기업 수는 2017년 270개까지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통·폐합 및 청산 절차 등을 활용해 하만의 계열사를 40개 이상 정리했다.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조직 슬림화 전략 덕에 하만의 경영 실적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 지난해 하만은 매출액 13조2100억원, 영업이익 880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매출액 10조399억원, 영업이익 5990억원 대비 31.58%, 46.91% 성장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만 합병 이후 효율화를 위해 자회사 청산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중 레드벤드소프트웨어를 청산했다.
레드벤드소프트웨어는 1999년 설립된 모바일 소프트웨어 관리 솔루션 기업이다. 지난 2015년 하만 인터네셔널에 인수된 이후 하만의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관리 솔루션 등을 제공해왔다. 미국의 전장전문기업 하만이 지난 2017년 3월 삼성전자에 인수되면서 레드벤드소프트웨어 역시 삼성의 종속회사로 자동 편입됐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만의 경영 효율화를 위해 레드벤드소프트웨어를 청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이 어려워진 한국지사를 청산한 데 이어 유럽 지사까지 청산을 진행하며 불필요한 사업들을 정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만의 조직을 슬림화해 사업 효율성을 개선하겠단 의미다.
앞서 삼성전자는한국 지사인 레드벤드소프트웨어코리아를 청산한 바 있다. 레드벤드소프트웨어코리아는 지난 2019년 9월 25일 주주총회 결의에 따라 회사의 해산을 결의했고 청산 절차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레드벤드소프트웨어코리아 이외에도 하만의 자회사를 지속적으로 정리해왔다. 삼성전자 산하로 하만의 자회사 100여개가 편입되면서 삼성의 종속기업 수는 2017년 270개까지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통·폐합 및 청산 절차 등을 활용해 하만의 계열사를 40개 이상 정리했다.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조직 슬림화 전략 덕에 하만의 경영 실적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 지난해 하만은 매출액 13조2100억원, 영업이익 880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매출액 10조399억원, 영업이익 5990억원 대비 31.58%, 46.91% 성장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만 합병 이후 효율화를 위해 자회사 청산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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