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사로잡은 ‘미국의 맛’…윙스탑, 이번엔 대학가 ‘도전장’
오는 6월, 서울대입구역 인근 2호점 오픈
"젊은 MZ세대·직장인 수요 겨냥"
올 하반기 2개, 이르면 내년 14개 점포 확대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미국 텍사스 기반의 치킨 브랜드 윙스탑이 국내 첫 진출지로 서울 강남 지역에 깃발을 꽂은데 이어 이번엔 대학가에 진출한다. 윙스탑은 다음 달 25일, 서울대입구역 인근에 2호점을 열 예정이다. 서울대입구역은 젊은 MZ세대가 많이 활동하면서 직장인 수요도 많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치킨 식사 솔루션을 제공하는 윙스탑의 컨셉에 맞는 위치라고 판단한 것이다.
윙스탑 서울대입구역점에서는 윙스탑만의 특별한 시즈닝 작업인 소스앤토스를 소비자의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오픈 키친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며, 1인 방문객부터 파티, 가족 모임 등 다양한 형태의 단체 방문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총 64석의 좌석과 테이블이 마련됐다.
최근 윙스탑은 2000번째 글로벌 레스토랑 개점을 달성했다. 이처럼 미국, 영국, 캐나다. 싱가폴 등 다양한 국가에서 윙스탑이 치킨 윙으로 인기를 끄고 이유는 치킨의 프레이버(맛)를 원하는대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그 결과 윙스탑의 2022년 회계연도 기준 전세계 판매량은 전년대비 16.8% 증가한 약 27억 달러로 집계됐다. 윙스탑은 지난달 1일 기준 전체 레스토랑 수 1996개 중 약 98%를 가맹점 혹은 브랜드 파트너로 운영하고 있다.
윙스탑 관계자는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레몬페퍼, 정통 미국식 버팔로 소스인 오리지날 버팔로, 아시아에서만 판매하는 스윗 스파이시소이 등 9가지의 플레이버를 제공하는 윙스탑의 치킨 맛이 새롭고 신선한 맛을 추구하는 MZ세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또 윙스탑은 메뉴 구성이나 가격 정책은 런치플레이션에 해답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치킨 1마리 메뉴가 아닌 윙과 봉 6조각, 래큘러사이즈 사이드, 디핑 소스, 음료를 포함한 싱글팩 세트 메뉴를 구성해 8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윙스탑은 브랜드 영역, 소셜미디어 플랫폼, 주문 플랫폼 등의 영역을 지속해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 2개 이상의 점포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오직 국내에서만 맛볼 수 있는 플레이버를 개발, 새로운 메뉴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직접 미국 텍사스 달라스와 싱가폴쪽 전문 트레이너가 직접 방문해 직원들을 교육하는 한편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시스템 등을 점검하는 등 본토 미국의 맛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빠르면 내년이나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14개의 직영점을 오픈하고 가맹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윙스탑 코리아 마스터프랜차이즈 사업을 맡은 송상민 씨앤비 비브레 대표는 “강남점을 찾는 많은 소비자들이 2호점 위치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며 “올해 하반기에 2개 이상의 점포를 추가로 열 생각이다. 메뉴같은 경우에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신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윙스탑은 국내에 진출한 치킨 브랜드와 경쟁하고자 하는 것보다는 새롭게 변해가는 소비자 니즈와 발빠른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저희만의 특장점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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