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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단위 펀드 없지만…SK팜테코 프리IPO 등장한 코스톤아시아·브레인운용

SK팜테코 숏리스트 6곳 중 중견PEF 2곳 주목
3000억 신규 펀드로 실탄 장전한 브레인운용
미국 본사 등에 업나…바이오 탐내는 코스톤아시아

SK팜테코의 6000억원 규모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IPO) 투자적격후보(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사모펀드 운용사(PEF) 6곳 중 중견 PEF인 코스톤아시아와 브레인자산운용이 선정돼 이목을 끈다.[사진 SK]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송재민 기자] SK팜테코의 6000억원 규모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IPO) 투자적격후보(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사모펀드 운용사(PEF) 6곳 중 중견 PEF인 코스톤아시아와 브레인자산운용이 선정돼 이목을 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제한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만큼 SK팜테코 우선협상대상자에 어떤 PEF가 선정될 지 관심이 주목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팜테코의 프리IPO 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와 모간스탠리가 선정한 숏리스트 명단에는 IMM PE·스틱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캐피탈·베인캐피탈와 함께 코스톤아시아, 브레인자산운용이 포함됐다. 조 단위 블라인드펀드를 가지고 있는 대형 PEF들과 달리 코스톤아시아와 브레인자산운용의 펀드 운용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코스톤아시아의 경우 현재 5000억원 규모의 3호펀드를 결성 중에 있다. 코스톤아시아는 지난 1월 비건화장품 업체 하이네이처를 인수해 유럽 시장에서 성과를 입증한 바 있다. 하이네이처의 브랜드 ‘퓨리토’는 대부분 유럽과 미국에서 판매가 이뤄지며 국내 화장품 회사가 진출하기 힘든 서구시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지난 2019년 2대주주로 올라서며 610억원을 투자한 피플라이프를 한화생명에 매각하며 엑시트 실적을 냈다. 이외에도 2호블라인드 펀드에는 패션업체 알케이드코리아와 노랑통닭 등을 포트폴리오로 가지고 있다. 

코스톤아시아는 다른 대형 PEF들과 비교했을 때 바이오 관련 기업 투자 포트폴리오나 자금조달 능력 부분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 바이오 투자경험과 사업 시너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에 시장의 관심이 주목되는 이유다. 다만 코스톤아시아가 미국 본사와 시너지를 내 이번 딜에 참여한다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브레인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해외 4차산업 기술 보유 업체 발굴을 목적으로 한 3000억원 규모 신규 블라인드 펀드 결성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팜테코 투자가 확정되면 해당 블라인드 펀드의 첫 번째 투자 포트폴리오가 될 예정이다. 

브레인자산운용은 지난해 초 SK에코플랜트 프리IPO에도 참여해 15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브레인자산운용은 로펌과 회계법인까지 선정해 입찰 경쟁에 뛰어들었다. 실탄이 장전된 브레인자산운용은 과거 SK에코플랜트 투자를 진행한 PE본부를 중심으로 SK와의 두 번째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업가치 5조원이 거론되는 SK팜테코는 SK그룹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그룹 지주사 SK의 100% 자회사다. 이번 투자금 유치를 통해 SK팜테코는 미국 자회사인 Center for Breakthrough Medicines(CBM)의 최대주주에 오를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 투자를 원하는 후보자들 역시 이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숏리스트에 오른 PEF들은 실사 일정을 확정해 진행한 후 이르면 다음달 중에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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