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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품에 안긴 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 ‘긍정적’ 상향

나신평, 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 상향 조정
"수익성 개선·안정적 사업 기반 유지 예상"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 한화오션]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24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그룹으로부터의 지원 가능성이 커졌고, 회사의 수익성 및 현금 창출 능력의 개선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박현준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향후 한화 그룹의 재무적 지원 가능성이 제고될 전망”이라며 “수주잔고의 양적, 질적 향상을 바탕으로 수익성 및 현금창출능력의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해 등급 전망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최대주주 한화그룹이 비경상적 지원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지배구조가 안정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한화그룹은 2023년 5월 23일자로 회사 인수 관련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가 됐다. 박 연구원은 “한화 그룹 편입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과의 사업적, 재무적 통합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신평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시장점유율 7.9%로 글로벌 2위 수준의 시장 지위를 확보한 상태다. 대우조선해양의 2023년 3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28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2023년 1분기 매출 대비 약 4.9배에 달하는 제작량을 확보했다.

박 연구원은 “고부가가치 선박 및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보유 중인 우수한 건조역량 및 수주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조선업 발주 환경 개선으로 신규 수주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향후에도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신평은 대우조선해양의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2022년 중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외주비 상승분을 선제적으로 인식했다”며 “2021년 하반기 이후 급등한 선가를 반영해 안정적 마진을 확보한 수주 물량이 매출에 반영돼 점진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화그룹에 인수된 대우조선해양은 전날 ‘한화오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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