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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페이 쓸 때마다 돈 내라고?...이용자 90% "그럼 안 써"

애플페이 국내 상륙 후 유료화 '꿈틀'
10명 중 9명은 "돈 내면 사용 안해" 응답

애플페이 이용 모습.[사진 윤형준 기자]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애플페이가 국내에 상륙한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간편결제 이용자 10명 중 9명은 '간편결제 서비스가 유료화되면 사용을 포기하겠다'고 응답했다.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간편결제 서비스 유료화 시 사용 의향’에 대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5월 12일부터 5월 22일까지 약 10일간 실시했으며, 총 2147명이 참여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간편결제 서비스 유료화 시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한 인원은 88.5%(1901표)로 이는 응답자 10명 중 약 9명꼴이다. 간편결제 서비스가 유료화되더라도 계속 사용하겠다고 답한 인원은 11.5%(246표)에 그쳤다.

최근 애플페이가 국내 도입 이후 현대카드로부터 건당 약 0.15%의 수수료를 받는다는 내용에 이어 삼성전자가 카드사에 삼성페이 기존 계약 종료를 통보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에 간편결제 서비스 및 플랫폼 사용이 유료화될지에 대해 업계 및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제공 카드고릴라]

애플페이는 지난달 초 국내 출시된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애플페이 출시 이후 한 달간 신규 발급된 카드는 약 35만5000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8000장 대비 156% 증가했다. 

이 중 신용카드가 23만7000장, 체크카드가 11만8000장 발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 신규 회원 중 애플 기기 이용자의 91%가 애플페이를 등록했다. 신규 등록 토큰 수 역시 3주 만에 200만건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간편결제 이용액과 이용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사와 간편결제사가 어떤 방식으로 수수료 이슈를 해결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다만, 분위기를 볼 때 간편결제 수수료율 수준이 관건일 뿐, 유료화 수순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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