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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은행 금리, 7개월 來 최저…‘5개월 연속’ 하락

한국은행 ‘2023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신규취급액 대출금리 연 5.01%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 80% 돌파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붙은 대출 관련 광고물.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대출금리가 5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4%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전체의 80%를 넘었다. 여전히 높은 금리에 변동금리를 피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4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16%p 떨어진 연 5.0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의 연 4.71% 이후 최저 수준이다. 

대출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5.64%까지 오른 뒤 ▲12월 5.57% ▲올해 1월 5.46% ▲2월 5.32% ▲3월 5.17% 등을 기록한 바 있다. 

세부적으로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0.14%p 하락한 연 4.82%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중 주담대 금리는 0.16%p 낮아진 연 4.24%다. 

기업대출도 0.16%p 인하된 연 5.09%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 금리가 0.18%p,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0.14%p 낮아졌다.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제공 한국은행]
한은은 대출금리 하락에 대해 은행채 금리 등 지표금리가 하락하고, 가산·우대금리 조정 등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시장금리가 내리면서 저축성수신금리도 전월 대비 0.13%p 하락한 연 3.43%를 기록했다. 이에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 금리 차)는 0.03%p 축소됐고, 잔액 기준으로도 0.02%p 낮아졌다.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56.3%로 전월대비 1.2%p 하락했다. 주담대 중에서는 고정금리 비중이 80.7%로 1.3%p 상승했다.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0.11%p 인하된 연 12.27%를 기록했다. 예금금리는 은행권과 달리 0.18%p 높아진 연 3.80%를 기록했다.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자금유치 노력 강화로 상승 전환했다. 

새마을금고 대출금리는 0.27%p 떨어진 연 6.56%, 신용협동조합은 0.35%p 낮아진 연 6.53%, 상호금융은 0.18%p 인하된 연 5.9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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