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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는 단 2곳…‘은행천하’ 대환대출 플랫폼[대환대출 개시]
- ② 7개 카드사 중 플랫폼 입점사는 신한·국민뿐
카드업계 “제휴 플랫폼 확대하겠지만 상황 지켜볼 것”
플랫폼 업계 “중저신용자 위해 카드사도 적극 참여해야”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환대출 서비스는 은행 19개, 저축은행 18개, 카드 7개, 캐피탈 9개 등 총 53개 금융사가 참여해 지난 5월 31일부터 시작됐다.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KB국민카드, 웰컴저축은행 등 7개 대출비교 플랫폼 앱에서 기존 대출을 확인하고 여러 금융회사의 금리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갈아타고 싶은 상품이 정해진 경우에는 직접 해당 금융회사 앱을 통해 바로 대환을 진행해도 된다.
은행들과 플랫폼 사업자들은 금리 우대나 포인트 증정 등 이벤트를 열어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다른 금융사에서 옮겨오는 고객에게 최대 연 0.5%p 금리를 우대해준다. 신한은행도 추첨을 통해 첫 달 대출 이자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열었다. 플랫폼인 네이버페이의 경우 조회만 해도 포인트를 지급한다.
개시 첫날인 5월 31일의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현황을 보면 은행 간 대출이동(은행⇆은행)의 비중이 전체의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실제 소비자들의 대환 수요가 은행에 쏠려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카드업계는 대환대출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은 모양새다. 카드사의 경우 은행권보다 금리가 높고 대출 종류도 제한적인 등 대출 상품은 비교적 경쟁력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고객 유입 노력보다는 이미 갖고 있는 대출자들의 1금융권으로 이탈이 더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라는 실물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대환대출을 위해 신규 발급의 수고를 들이지 않으려는 소비자들도 많을 것”이라며 “제휴 플랫폼을 확대하고 전용 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적극적인 마케팅은 인프라 이용 상황을 지켜보며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반면 플랫폼 업계에서는 카드사들의 적극적인 참가를 바라는 모양새다. 카드사의 주고객인 중저신용자 고객을 확보하면 더욱 다양한 사례의 축적과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고객의 선택권이라는 측면에서도 다양한 입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대출비교 플랫폼 업체 관계자는 “중저신용 고객 입장에선 5대 시중은행이 아무리 많이 들어와 있다 해도 추천받을 상품이 없다”며 “오히려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의 문턱만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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