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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이형 입은 ‘옐로 유니폼 800장’ 완판…‘스포츠 마케팅’의 신세계 열릴까

신세계푸드 ‘NBB 데이’, 새 유니폼 총 800개 완판
정용진 유니폼 입고 등장...응원 굿즈 전량 소진
야구 통한 '신세계 유니버스' 확장 노력 계속

 정용진 부회장이 옐로 에디션 유니폼을 입은 모습. [사진 신세계푸드]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신세계그룹의 전 계열사가 일제히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자사 구단인 SSG랜더스 야구단과 협업 마케팅을 무대 삼아 유통 최강자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포부다.

가장 적극 적인 곳은 신세계푸드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버거 SSG랜더스필드점의 판매량은 연일 홈런 행진하는 등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그간 강조해왔던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에 힘을 보태고 있단 평가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함께 진행한 ‘NBB 데이’(노브랜드 버거 데이·No Brand Burger Day)를 진행했다. 사진은 인천 SSG랜더스필드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야구모자 제품들. [사진 송현주 기자]

노브랜드버거 ‘NBB DAY’ 성료...유니폼, 응원 굿즈 ‘완판’

5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함께 진행한 ‘NBB  데이’(노브랜드 버거 데이·No Brand Burger Day) 기간 동안 옐로 에디션(Yellow Edition) 유니폼 총 800개가 완판됐다.

이번 유니폼은 노브랜드 버거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대표 메뉴인 NBB 시그니처 버거가 디자인 요소로 활용된 지난해 유니폼에 KBO리그 통합 우승을 기념하는 엠블럼과 SSG랜더스의 상징인 우주선이 추가적으로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노브랜드버거 SSG랜더스필드점은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전국 매장 가운데 일 판매량 1위에 오르고 있다. 실제 이번 ‘NBB데이’ 브랜드데이 행사 기간 동안 NBB 랜더스필드점 전월 평균 버거 판매량은 113% 급증했다. 만원 관중을 기록하는 날이면 약 2000개 이상의 버거가 팔리는 등 야구장을 통해 수많은 관중들이 노브랜드버거라는 브랜드를 접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푸드가 SSG랜더스와 협업을 통해 출시한 가정간편식 랜더스 스낵 3종의 판매량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일 평균 500여개의 판매고를 올리며 출시 두달 만에 누적판매량이 5만개를 넘어섰다. 특히 인천지역 소비자의 온라인 판매량이 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SSG랜더스의 뛰어난 성적이 인천지역 팬들의 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다.

SSG랜더스와 연계해 선보인 응원 이벤트 굿즈 역시 전량 소진됐다. 신세계푸드가 브랜드데이 기간 동안 준비한 응원 손수건 및 부채는 물론, NBB 유니폼 착용 및 랜더스샵 유니폼 구매 이벤트 쿠폰 수량도 전량 소진했다.

신세계푸드 측은 “‘NBB 데이’를 통해 버거 주 소비층인 야구 팬들에게 노브랜드 버거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고, 노브랜드 버거의 마스코트인 ‘버거버거’와 ‘싸개’ 등 캐릭터를 활용해 브랜드 호응도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 데이(NBB DAY) 2일차 경기에 옐로 에디션을 입고 참석한 정용진 부회장이 유니폼에 새겨진 버거 로고를 가리키며 노브랜드 버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신세계푸드]

노브랜드버거부터 ‘데이 마케팅’ 앞장...정용진도 ‘유니폼’ 착용

뿐만 아니라 2일차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직접 옐로 에디션 유니폼을 착용하고 등장해, 노브랜드 버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실제 정 부회장은 수시로 야구장을 찾아 본업과 야구의 시너지가 어떻게 현실화되고 있는지 직접 체크한다.

그는 “야구장에 가서 우리의 진정성과 우리 기업의 상품성이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되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한다”, “프로야구가 결국 가야 하는 것은 산업화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야구판을 선도해서 야구의 산업화로 가는 길에 일조했으면 좋겠다”라며 야구가 유통업과의 시너지를 넘어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NBB DAY(노브랜드 버거 데이·No Brand Burger Day)’를 맞아 선보인 프로야구 SSG랜더스의 신규 옐로 에디션(Yellow Edition) 유니폼. [사진 신세계푸드]

이처럼 야구를 통한 신세계 유니버스의 확장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야구단을 통해 ‘소비자 경험의 확장’을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NBB 데이’ 역시 그 일환 중 하나다. 계열사와 SSG랜더스를 연계해 매달 새로운 쇼핑 혜택과 볼거리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데이’ 마케팅에 앞장서고 있다. 야구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단순히 야구를 보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이벤트와 마케팅을 통해 신세계의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야구장을 일종의 ‘라이프스타일 센터’로 바꿔 신세계그룹의 콘텐츠들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바꿔 나가고 있다.랜더스필드의 1층 프리미엄 테이블석이 이마트의 프리미엄 간편 가정식 브랜드 ‘피코크’의 이름을 딴 ‘피크코석’이고, 2층 가성비 테이블석이 이마트의 대표적인 가성비 PL브랜드 ‘노브랜드’의 이름을 딴 ‘노브랜드석’을 갖추게 됐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노브랜드 버거 만의 독자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국내 대표 버거 프랜차이즈로 성장시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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