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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조망 아파트가 8억원대…‘로또 청약’ 수방사에 쏠리는 눈

공공주택 ‘뉴:홈’ 통해 1만 가구 공급
공급 물량 확대 및 공급 시기 세분화

서울 일대 아파트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정부가 서울 한강이남과 경기 하남·동탄, 인천 계양 등 수도권 핵심 지역에 공공주택을 공급하고, 공급 물량도 올해 1만 가구로 확대한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는 이달 사전청약을 시작하며 성동구치소와 면목행정타운 등 서울 주요 입지에 공급 예정인 공공주택도 줄줄이 사전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뉴:홈 사전청약을 통해 올해 서울 동작구 수방사와 고덕강일 3단지 등에 1만여 가구를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사전청약 물량은 기존 발표한 7000가구에서 1만 가구로 확대됐다. 이달 1981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시행하고 9월과 12월 각각 3274가구, 4821가구를 나눠 공급한다.

이달 사전청약을 하는 부지는 동작구 수방사(일반형) 255가구와 남양주 왕숙(나눔형) 932가구, 안양매곡(나눔형) 204가구, 고덕강일 3단지(토지임대부형) 590가구 등이다. 9일부터 13일까지 사전청약 공고를 내고 19일 수방사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까지 남양주 왕숙, 안양매곡, 고덕강일 3단지 등 일반공급 접수를 한다. 7월 5일부터 13일까지 당첨자를 발표한다.

동작구 수방사는 실수요자의 관심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업무 지구인 여의도와 가깝고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울 지하철 1·9호선을 지나는 노량진역과 9호선 노들역 사이에 있기도 하다. 부지 근처에 노량진사육신역사공원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사전청약 물량은 255가구로 전용 59㎡ 단일 면적으로 공급된다. 추정 분양가는 8억7225만원이다.

앞선 뉴:홈 사전청약 추정 분양가와 비교하면 다소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수억원이 저렴해 이른바 ‘로또 청약’에 가깝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분양 주택은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을 돕는 측면이 있으나 과열된다면 ‘로또 분양’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고덕강일 3단지는 전용 49㎡ 단일 평형으로 추정 분양가는 3억1445만원이다. 이 부지는 토지를 제외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주택이다. 남양주 왕숙의 추정 분양가는 2억6389만원부터 3억3622만원까지, 안양매곡은 4억3934만원부터 5억4356만원까지다. 본청약 일정은 수방사가 내년 9월, 남양주 왕숙과 안양매곡은 2027년 6월로 예정돼 있다. 고덕강일 3단지는 후분양 단지로 2027년 본청약과 동시에 입주할 수 있다.

윤석열 정부의 주택 분야 국정과제에 따르면 정부는 뉴: 홈으로 전국에 50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사전청약을 지난해 처음 시행했고 평균 경쟁률은 20.5대 1을 기록했다. 올해 공급 물량은 청년 특공을 포함한 나눔형 5286가구, 6년 임대 후 분양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 2440가구, 기존 공공분양 형태인 일반형 2350가구 등 1만여 가구다. 올해 하반기 사전청약 물량도 쏟아진다. 하남교산 452가구, 마곡 10-2 260가구, 화성동탄2 500가구, 인천계양 618가구 등이다. 연말에는 마곡 택지차고지 210가구, 대방동 군부지 836가구 등이 공급된다.

송파구 성동구치소 부지와 중랑구 면목행정타운 등 서울 주요 입지에 공급 예정인 공공주택은 내년 사전청약을 계획 중이다. 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내 집 장만의 기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사전청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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