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김다운 기자] 한국 정부가 최근 한국을 겨냥해 강성 발언을 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하자, 이번엔 중국 당국이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했다.

11일 중국 외교부는 “눙롱 외교부 차관이 지난 10일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만나, 한국 측이 싱하이밍 대사와 이재명 야당 대표가 교류한 것에 부당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교섭을 제기하고 심각한 우려와 불만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눙 부장조리는 정 대사에게 “싱하이밍 대사가 한국 각계 인사들과 접촉하고 교류하는 것은 그의 업무”라며 “목적은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을 촉진하며 중한 관계의 발전을 수호하고 추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 측이 현재 중한 관계의 문제점이 어디에 있는지 되돌아 보고 진지하게 대하길 바란다”며 “중한 수교 공동성명의 정신을 성실히 준수하고 중국과 함께 양국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싱하이밍 대사는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한중 관계를 논의하던 중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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