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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 좁은 틈으로”…베트남인 10명 도주해 경찰 추적중

불법도박 신고 받고 베트남인 23명 검거
지구대 회의실의 환기용 창문 통해 10명 빠져나가

도박 혐의로 체포된 베트남인 10명이 빠져나간 지구대 창문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다운 기자] 환기를 위해 열어둔 20cm 정도의 좁은 창문을 통해 불법도박 피의자인 베트남인 10명이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대를 수색중이다.

11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광산구 월곡지구대 회의실에서 베트남 국적 도박 피의자 10명이 도주했다. 이들은 불과 20cm 밖에 안 되는 창문을 통해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6일 새벽 불법도박 신고를 접수하고 베트남인 총 23명을 광산구 월곡동 주택가 현장에서 검거했다.

체포와 연행 과정에서 베트남인들이 별다른 저항 없이 통제에 잘 따르자 경찰은 이들에게 수갑을 채우지 않았다. 이후 경찰은 피의자들을 월곡지구대로 임의동행해 회의실에서 대기하게 한 뒤, 차례로 불러 신원과 도박 방식 등을 파악했다.

지구대 회의실에는 바깥으로 밀면 15도 가량 열리는 공기 순환 목적의 시스템 창문이 있는데, 피의자들은 이 창문을 통해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대기 인원 가운데 1명이 창틈으로 머리와 몸을 빼내는 것을 시도해 성공하자, 나머지 9명도 같은 방법으로 한 사람씩 나가 도주했다.

달아난 10명은 불법체류자 6명과 합법체류자 4명으로, 범죄 혐의로 인한 강제 추방을 두려워해 도망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현재 이들의 신원을 모두 파악하고 거주지 등을 중심으로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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