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는 늘었는데”…올 1분기 상가 거래량 10년만에 최저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3만6620건 그쳐
높은 기준금리에 상가 수요자 관망세 유지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올해 1분기 전국 상가 거래량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규제 완화로 거래량이 늘고 있는 아파트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오피스텔 포함) 거래량은 3만662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1분기(3만5300건)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상가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2017년 3분기(11만83건)와 비교하면 66.7% 감소한 수준이다. 부동산 시장 호황기였던 2021년 3분기까지만해도 10만412건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1분기 7만7355건, 2분기 8만1324건에 이어 3분기 5만7902건으로 줄어들었고, 4분기에는 4만3089건으로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경우 6595만건으로 지난해 1분기(1만2826건)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경기도는 작년 1분기 2만7054건에서 올해 1분기 1만2202건으로 줄었다. 인천은 9808건에서 3153건으로 67.9% 줄어들었다.
지난해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투자 수요가 위축됐고, 올해도 이전에 비해 높은 수준의 금리가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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