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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안정성 떨어진 기업들…“빚으로 버틴다”

한은 ‘2023년 1/4분기 기업경영분석’ 발표
외감기업 매출액 증가율 17.0%→0.4%
중소기업 부채비율 하락할 때 대기업은 높아져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주요 기업체 건물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나빠지고 있다. 물가가 높아진 탓에 수요가 약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특히 대기업이 매출과 이익이 줄면서 대출을 확대해 버티기에 나선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외감기업) 2만1042개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악화했다. 

1분기 외감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 동기의 17.0%에서 올해 1분기 0.4%로 크게 떨어졌고, 총자산증가율은 3.7%에서 1.9%로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1분기에 -2.1%를 기록해 하락 전환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지난해 1분기 20.1%에서 올해 1분기 0.75로 낮아졌고, 중소기업은 4.3%에서 -1.2%로 하락 전환했다. 

상장기업 매출액증가율 [제공 한국은행]

매출액영업이익율은 같은 기간 6.3%에서 2.8%로,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8.1%에서 5.0%로 하락했다. 

기업들의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모두 높아졌다. 기업들의 매출 성장이 떨어지면서 빚으로 버티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말 외감기업의 부채비율은 95.0%로 전년 동기의 88.1%보다 증가했다. 

기업규모 별로는 대기업이 83.2%에서 92.6%로 높아졌고, 중소기업은 107.1%에서 106.6%로 다소 낮아졌다.

기업들의 차입금의존도는 26.0%로 전년 동기의 23.95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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