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부터 실용성까지…완벽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크라운’
[상반기 주목받은 신차들]② - 토요타 크라운
압도적 하이브리드 기술로 승부…힘과 효율 갖춘 크로스오버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현대자동차 그랜저의 대체 모델로 찾고 있던 국내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 날아왔다. 일본 대표 자동차 기업인 토요타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크라운이 한국 시장에 데뷔한 것이다.
토요타코리아는 지난달 크라운 크로스오버 하이브리드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지난 2월 ‘먼저 가치를 보는 당신’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한 이후 한국 고객들에게 다양한 전동화 차량의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토요타의 의지를 담은 두 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왕관’을 뜻하는 단어에서 이름을 딴 크라운은 지난 1955년 토요타 최초의 양산형 승용차로 출시된 이래 토요타 브랜드 라인업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국내 출시된 크로스오버는 ‘젊고’, ‘미래 지향적’인 스타일을 반영한 모델이다. 연비 효율성을 극대화한 2.5L 하이브리드와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느껴 볼 수 있는 토요타 최초의 2.4L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Dual Boost HEV) 총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됐다.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된 크라운은 전통적인 3박스 구조를 탈피했으며 전면부와 후면부가 자연스럽게 연결된 실루엣은 볼륨감과 함께 날렵하고 세련된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구현하고 있다. 망치의 머리를 형상화한 ‘헤머해드’ 컨셉으로 공격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전면부를 완성했다. 21인치 대구경 휠은 리프트 업(lift-up) 스타일이 강조된 측면 디자인과 일자형 LED 리어램프로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후면 디자인이 크라운만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아일랜드 아키텍처(Island Architecture) 콘셉트 기반의 인테리어는 모든 탑승자가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을 받도록 설계됐다.
2.5L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e-CVT를 기반으로 바이폴라 니켈 메탈(Bipolar NI-MH) 배터리가 장착돼 있다. 복합연비 17.2km/ℓ로 높은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성 그리고 편안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는 모델이다. 2.4L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모델은 효율성과 퍼포먼스의 양립을 실현한 새로운 하이브리드이다. 바이폴라 니켈 메탈 배터리를 바탕으로 2.4L 가솔린 터보 엔진과 모터 그리고 6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돼 348마력에 달하는 시스템 총출력을 발휘한다. 또한 차량 리어(rear)에는 새롭게 개발된 고성능 모터가 내장된 전동 구동 유닛(e-Axle) 기반의 개선된 사륜구동(E-Four Advanced)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2.4L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퍼포먼스 주행에 특화된 E-Four Advanced가 탑재돼 있다. 고출력의 수랭식 리어모터와 쿨러가 탑재된 전동 구동 유닛이 적용돼 기존 사륜구동 시스템 대비 더 강력한 구동력을 지속적으로 후륜에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행 상황에 따라 프런트와 리어의 구동력을 100:0에서 20:80까지 기민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후륜구동 차량에 가까운 드라이빙을 느껴볼 수 있다. 또한 가변제어 서스펜션(AVS, Adaptive Variable Suspension)의 탑재로 안정적인 직진 주행성과 코너링, 가속감도 느낄 수 있다.
크라운은 TNGA 플랫폼을 통해 경량화 및 고강성 차체를 구현했으며, 차별화된 디자인과 즐거운 주행 감각 그리고 플래그십에 어울리는 높은 품질의 승차감을 통해 독보적인 상품성을 완성했다. 여기에 더욱 업그레이드된 예방 안전사양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 Toyota Safety Sense)’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토요타 커넥트(Toyota Connect)’, 12.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대형 풀컬러 MID, 앞좌석 통풍시트 및 뒷좌석 열선시트,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구매 욕구를 높인다.
한국 소비자들은 크라운의 본격적인 출고 전부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근 진행된 사전 계약에서 600명이 넘는 고객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상품성과 5000만~6000만원대로 책정된 합리적인 가격 덕분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는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파워트레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브리드차 신규 등록 대수는 27만428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었다. 전기동력차(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 등)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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