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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첫 신용등급 A…시장 지위 우수

나이스신용평가 신용등급 평가
2019년 물적분할 후 첫 등급 부여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3월 2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HD한국조선해양]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건엄 기자] HD현대그룹의 조선 계열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첫 신용등급 평가에서 A(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24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HD한국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 2019년 조선 사업을 물적분할해 HD현대중공업을 신설한 후 부여된 첫 신용등급이다.

최대주주 HD현대가 35.1%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HD한국조선해양은 주요 계열사로 HD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HD현대에너지솔루션 등을 두고 있다.

나이스신평은 HD한국조선해양이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선과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태양광 등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한 점과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의 우수한 점유율이 평가에 반영됐다.

2020년 이후 차입 부담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재무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HD한국조선해양의 연결 기준 조정 부채비율은 78.1%, 조정 순차입금의존도는 27.8%였다. 나이스신평은 지난해 들어 조선 계열사의 적자 폭이 줄어들고, 신규 수주에 따른 선수금이 유입되며 조정 부채비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평은 HD한국조선해양의 별도 기준 재무구조가 극히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HD한국조선해양의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1.9%, 순차입금의존도는 -13.9%였으며, 현금성자산도 1조6000억원에 달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나이스신평으로부터 'A(안정적)',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는 'A-(긍정적)'로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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