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대한항공이 미국 보잉의 방산 및 우주 부문(BDS)으로부터 수주한 AH-6 헬기 동체 제작 사업의 초도 생산분을 성공적으로 납품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제작한 AH-6 동체는 BDS가 최종 마무리 작업을 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12월 보잉과 계약을 맺고, AH-6 헬기 8대분의 동체 제작을 맡았다. 

대한항공은 “보잉과 AH-6 헬기 동체 제작 계약을 맺은 이유는 그간 축적해온 헬기 제작 노하우 덕분”이라며 “지난 1977년부터 1988년까지 최초의 국내 생산 헬기인 500MD 309대를 양산해 군, 공공기관, 민간기업에 판매하고 동체 516대를 제작해 수출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헬기 동체 제작 분야의 경우 안전 운항의 핵심인 캐노피(Canopy), 랜딩 기어(Landing Gear) 등이 포함돼 있어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다. 대한항공은 협력 업체인 켄코아 에어로스페이스와 협업해 초도기를 성공적으로 생산해 헬기 동체 제작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

대한항공은 남아있는 AH-6 헬기 동체 제작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동시에, 다른 신기종의 개발 및 제작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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