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한글과컴퓨터(한컴)는 포스코DX와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사업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SDK는 한컴 기술을 모듈화해 기업 간 거래(B2B) 상품으로 제공하는 전략이다.

한컴은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30년 이상 축적해 온 전자문서 핵심 기술을 SDK 제품으로 만들어 포스코DX에 공급한다. MOU 체결은 포스코DX 판교사옥에서 김병후 한컴 제품기획실장과 장준화 포스코DX RPA사업추진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한컴은 구체적으로 ▲문서기술 SDK ▲계산엔진 SDK ▲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SDK를 포스코DX 사무자동화솔루션(RPA)인 ‘에이웍스’(A.WORKS)에 적용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공공·교육 고객 발굴에 대응할 방침이다. 포스코DX는 지난해 사용자 편의성과 운영성을 강화한 RPA솔루션 ’에이웍스 3.0‘을 출시한 바 있다. 하나금융그룹·신세계그룹·SPC그룹·일진그룹·신협·다이소·한국전력·농림부·농수산물유통공사·강원대 등 금융·유통·제조·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한컴은 국내외 RPA 사업 파트너와 협업, B2B와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로 SDK 기술 저변을 확대하는 중이다. 이달에는 글로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 케이단모바일(KDAN MOBILE)과 한컴오피스 SDK를 활용해 대만 내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기도 했다.

장준화 포스코DX RPA사업추진반장은 “이번 양사 협약을 계기로 아래아한글, 한셀을 많이 사용하는 공공 및 교육 분야 고객사들이 에이웍스를 이용하여 문서자동화를 보다 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되어 에이웍스의 시장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병후 한컴 제품기획실장은 “한컴의 AI 기반 전자문서 기술력과 포스코DX RPA 제품의 결합으로 경쟁력을 더욱 고도화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도록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며 “한컴은 전자문서 SDK 제품군을 더욱 다각화하고, 고객 요구에 맞는 제품을 시장에 지속해서 공급해 전자문서 시장 장악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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