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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언제 떨어지나…다음 주 휘발유 상승폭 더 커질 듯

7주 연속 상승세 기록
환율·국제유가 영향으로 오름세 지속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7주 연속 주유소 기름값이 오르고 있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4~2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전주 대비 리터당 4.3월 상승한 1638.3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7주 연속 상승한 것이다. 경유 가격도 7주 연속 상승했다. 

전국 최고가인 서울 판매 가격은 지난주 대비 0.5우너 상승한 1702.5원을 기록했다. 전국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는 대구는 전주 대비 2.2원 오른 1607.5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1609.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647.8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번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1.5달러 오른 80.5달러, 경유는 88.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상황의 불안정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석유감산 완화 연기 가능성 등으로 상승세를 탄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 주에도 오름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휘발유 상승폭이 더 커진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간격을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적용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유류세 인상 효과에 따라 국내 기름값이 6∼7주 상승세를 보였는데, 다음 주부터는 완전히 환율과 국제유가 영향을 받아 오름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경유보다는 휘발유의 가격 상승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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