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금융당국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암보험 마케팅을 진행하는 보험사에 대해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최근 보험업계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암발병률이 상승될 우려가 있다고 하는 등 비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소비자의 불안감을 조성하며 전화(TM) 등의 방법으로 암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생명보험사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내에도 방사선물질이 전파돼 향후 암발병률이 빠르게 올라가게 돼 암보험이 필요하다며 가입을 권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해당 보험사 등에 대해 보험모집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불건전 영업행위를 즉시 중단토록 하고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엄중 촉구했다. 

또한, 지난 28일 보험사 감사담당자 내부통제회의를 통해 대국민 불안을 악용한 불건전 마케팅이 확산되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앞으로 금융위와 금감원은 이와 같은 소비자 불안감 조성 등을 통한 보험업계의 영업행위가 없는지 면밀히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사항 등이 확인될 경우 즉각적인 검사를 실시해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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