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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명 청약신청한 ‘수방사’…뉴홈 2차 사전청약 흥행 성공

총 1981호 모집에 9만6000명 모여, 평균 경쟁률 48대 1
2030 청약 비중 76.7%, 다음 달 당첨자 발표

경기도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사업본부의 뉴홈 홍보관 광고물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공공분양주택 ‘뉴홈’ 2차 사전청약이 흥행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는 안양매곡, 남양주왕숙, 서울 고덕강일 3단지, 서울 동작구 수방사 등 뉴홈 사전청약 공급지구에 대한 청약을 진행한 결과 1981호 공급에 총 9만6000건 신청이 접수돼 평균 48.4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수방사 부지는 일반형 255호를 공급하는 데 7만2172명이 청약신청을 해 4개 지구 중 가장 높은 평균 283대 1 경쟁률로 마감됐다. 

해당 단지는 서울 동작구 한강변에 위치한 데다 지하철역과도 가까워 청약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높았다. 수방사 부지는 이번 뉴홈 청약단지 중에서도 ‘나눔형’이 아닌 ‘일반형’을 공급돼 추정 분양가격이 8억7000만원으로 높았지만 주변 시세보다 5억원 가량 낮아 더욱 인기를 모았다.

수방사 특별공급에는 176호 모집에 2만1215명이 접수돼 평균 120.5대 1 경쟁률을 기록했고 일반공급 79호 모집에는 이보다 많은 5만957명 신청이 몰려 경쟁률이 645대 1까지 높아졌다. 이는 역대 공공분양 경쟁률 중 최고치다.

뉴홈은 청년과 무주택 서민에게 공공주택 50만호를 공급하는 윤석열 정부 정책이다. 이중 일반형은 시세 대비 80% 수준 분양가격에 청약자에게 주택을 공급하는 유형으로 총 15만호 중 30%가 일반공급 물량이다. 

나눔형은 정부가 시세의 70% 수준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대신 수분양자가 해당 주택을 매도할 시 시세차익의 30%를 반납해야 하는 유형이다. 선택형은 임대로 6년간 살아본 뒤 거주하던 주택을 분양 받을 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수방사 외 나눔형으로 공급된 안양매곡은 평균 19.9대 1, 남양주왕숙이 9.6대 1 경쟁률로 마감됐다. 서울 고덕강일 3단지는 평균경쟁률 18.1대 1을 기록했다. 

신혼부부와 청년,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이 많은 만큼, 청약신청자 대부분은 젊은 층이었다. 전체 청약자 중 20대와 30대 비중이 76.7%에 달했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5일 수방사 부지를 시작으로 12일 서울 고덕강일, 13일 안양매곡과 남양주왕숙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당첨자는 소득과 자산을 비롯한 당첨 요건 심사 뒤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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