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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애플’…시총 3조 달러 돌파에 4조 전망까지

올 들어 49% 이상 주가 상승
스티브 잡스 창립 47년 만
4조 달러까지 오른다는 전망도

애플 시가총액이 종가 기준 처음으로 3조 달러를 돌파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애플 시가총액이 종가 기준 처음으로 3조 달러(약 3952조원)를 돌파했다. 

애플은 올해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2.31% 오른 193.97달러(25만5500원)에 마감했다.

애플 시총은 2022년 1월에 장중 3조 달러를 돌파한 바 있으나 마감 기준으로 3조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1976년 4월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 등이 애플을 창립한 지 47년 만이다.

3조 달러 시장가치는 전 세계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순위로 따졌을 때 세계 7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애플 주가는 올 들어 50% 가까이 급등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125.07달러였던 애플은 193.97달러까지 치솟았다. 대형 기술주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심리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제품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에 기대감도 반영됐다. 

월가에서도 애플 시총이 향후 4조 달러까지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웨드부시 증권의 유명 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스는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 주가도 기존 200달러에서 220달러로 상향했다.

아이브스는 “비전 프로 출시의 핵심은 애플 앱 생태계와 진지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비전 프로와 앱스토어는 애플이 생성형 AI 앱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월가는 아이폰 14와 (가을에 출시될) 미니 슈퍼 사이클 아이폰 15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설치 기반 업그레이드 기회를 낮게 평가했다”며 오는 2025년까지 애플 시가총액이 4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뉴욕 증시는 애플 시총 3조 달러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5.18포인트(0.84%) 오른 34407.6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94포인트(1.23%) 상승한 4450.38로, 나스닥 지수는 196.59(1.45%) 뛴 1만3787.92로 각각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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