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 NHN,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ESG 경영 강조…종합 A등급 획득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엔에이치엔(NHN)이 그간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주요 성과를 담은 ‘2022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NHN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연간 매출 1조원 시대를 연 회사는 향후에도 지속 가능 성장을 확보하기 위해 ESG 경영에 주력할 방침이다.
NHN은 지난해 3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립했다. 또 ESG 전담 조직 및 13개 그룹사 대표진으로 구성된 ESG회의체를 설치, ESG 경영을 강화해 왔다. 2022년 한국ESG기준원 평가에서 국내 동종업계 중 유일하게 등급이 상향되며 종합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NHN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우리의 연결로 만드는 지속 가능한 미래’(Weaving New Sustainability)라는 ESG 비전을 새롭게 선포했다. ▲디지털 동반 성장 ▲책임 있는 디지털 사회 ▲디지털 포용을 3대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할 중장기 실행 계획을 공개했다. 보고서엔 이와 함께 그간 실천한 ESG 주요 성과도 소개됐다.
회사는 환경 경영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또 친환경 사옥 및 데이터센터 운영을 통한 에너지 효율화와 온실가스 감축도 이뤄냈다. NHN 친환경 데이터센터는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간접증발식 냉각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 프로젝트를 시행,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누적 43.29TJ의 에너지를 감축했다. 2022년에는 환경·에너지경영시스템(ISO14001/50001) 인증을 동시 획득한 한 바 있다.
올해 5월에는 온실가스 직접배출원(Scope1) 및 간접배출원(Scope2) 배출량 산정에 이어 사업장 경계 밖에서 배출되는 기타간접배출원(Scope3)의 배출량 산정에 대한 제삼자 검증을 완료한 바 있다. 이번 Scope3 검증은 국내 정보기술(IT)·게임 업계 최다인 9개 카테고리를 범위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2023년 내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및 글로벌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의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 대응 계획도 예고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정보보호 체계 및 서비스 안정성에 대한 국내외 인증을 취득한 점을 강조했다. 2022년에는 NHN클라우드를 중심으로 ISO22301 규격에 따른 비즈니스 연속성 계획을 수립하며 각종 사고 및 위험상황에 대한 그룹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회사는 ‘일상 속에서 누구나 사용 가능한 안전한 AI 기술’을 지향하는 AI 윤리 원칙도 수립했다. 이 외에도 ▲지속 가능한 공급망 정책 수립 ▲NHN아카데미 운영 ▲지역 R&D 센터 구축 등을 진행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한 점이 소개됐다. 전사 리스크 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 및 리스크관리 책임자(CRO)를 선임함으로써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면밀하게 살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구해 나갈 계획이다.
정연훈 NHN ESG부문 대표는 “그간 쌓아온 자사의 ESG 활동과 성과를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을 통해 여러 이해관계자분께 투명하게 공개하고,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NHN은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 보고 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와 미국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인 SASB 지표 표준을 참고해 작성됐다. 정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독립된 전문 기관으로부터 제삼자 검증을 거쳤다. 보고서 전문은 NHN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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