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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공략하는 루닛…86조 규모 ‘가상병원’ 프로젝트 참여

루닛 영상분석 솔루션 설치…11월까지 성능평가
사우디 170개 가상병원에 투입…암 검진에 활용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MoH)에 속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병원 의료 현장 [사진 루닛]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루닛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전략 사업인 비전 2030의 핵심 과제 ‘SEHA 가상병원’(SEHA Virtual hospital)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MoH)에 속한 공공의료 가상병원에 루닛의 인공지능(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MMG를 설치했다.

루닛은 올해 11월까지 이들 솔루션이 임상적으로 안전하고 유효한지 성능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성능평가가 끝나면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의 170개 국공립 가상병원에 루닛의 솔루션을 공급하게 된다. 이들 제품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암 검진·결핵 검사’ 프로그램에 쓰일 예정이다.

비전 2030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가 석유 중심의 산업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SEHA 가상병원 프로젝트는 비전 2030 중 보건의료 분야의 최우선 과제다. 사우디아라비아 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상병원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의료 인프라를 만드는 데 660억 달러(약 86조원)의 자금이 투입되고 민간부문의 참여도는 65%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빈 살만 왕세자가 지난해 말 한국을 방문한 뒤 새로운 중동 붐이 불고 있다”며 “루닛도 SEHA 가상병원 프로젝트에 참여해 수익성이 높은 중동 의료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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