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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입주지연 보상 하겠다”

국토부 조사결과 겸허히 수용, 사고수습 만전 기할 것

GS건설 CI [제공 GS건설]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GS건설이 5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에 대해 ‘전면 재시공’ 계획을 밝히며 사과 입장을 내놨다.

GS건설은 이날 발표된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 특별점검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시공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조사위원회는 신축 과정에서 지하주차장 천장이 무너진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AA13-2BL)의 설계와 시공, 감리가 총체적으로 부실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무너진 지하주차장을 받치는 기둥 32곳에 모두 들어가야 할 ‘전단보강근’이 붕괴된 부분을 비롯한 15군데에는 들어가지 않도록 설계됐다. 또 이처럼 부족하게 설계된 보강근 마저 시공 과정에서 4개가 누락된 것으로 밝혀졌다. 감리 역시 이 같은 내용을 발견하지 못했다.

단지 조경공사를 위해 토사를 쌓는 과정에서 토사 무게가 설계하중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입주예정자가 느낀 불안감과 입주시기 지연에 따르는 피해와 애로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입주자 여론을 반영해 해당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지연에 대한 보상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GS건설은 이번 붕괴 원인으로 지목된 설계와 조경공사 과정의 문제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GS건설은 “무량판 구조인 이상은 어떤 형태를 취하더라도 무조건 보강근을 더하여 시공한다”는 자사의 원칙과 달리 보강근이 결여된 이례적인 설계에 대해 설계사에 단순 재검토를 의뢰한 데 그쳤다고 자평했다. 더불어 설계관리를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GS건설은 “조경 시공 과정에서 토사를 다루는 데 기본원칙을 지키지 못했거나 실수를 저지른 점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한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은 자사 브랜드의 신뢰 회복을 위해 재발방지에 힘쓸 예정이다. 

GS건설은 “대형시공사로서 설계, 시공 전 과정에 대해 무한책임을 다해야 마땅하다는 고객들의 당연한 기대에 이의 없이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고객분들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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