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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콘텐츠로 주목 받는 검은사막[서대문 오락실]

아침의나라 업데이트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 받아

아침의나라 배경 이미지 [사진 펄어비스]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IT·게임업계는 그 어떤 산업군보다도 변화의 속도가 빠릅니다. 흐름을 한번 놓치면 적응하기 쉽지 않습니다. 누군가 이런 흐름을 정리해준다면 한결 이해하기 쉬울 테죠. 서대문 오락실에서는 지난 한주간 IT·게임업계에서 이슈가 됐던 일들과 그 비하인드까지도 정리해줍니다. 서대문 오락실만 잘 따라와도 흐름을 놓칠 일은 없을 것입니다. [편집자주]

펄어비스의 PC MMORPG 검은사막이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 미디어들은 뛰어난 그래픽에 기반한 배경, 몰입감 있는 스토리, 마법 같은 모험 등 다양한 콘텐츠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면서도 10년차 게임이 보여준 도전정신이 대단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침의 나라는 검은사막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대륙으로, 기존의 중세 판타지 배경이 아닌 한국의 중근세 왕조 국가인 조선을 모티브로 제작된 가상의 국가입니다. 이번 아침의 나라에는 한국의 신화나 민담, 설화 등을 바탕으로 구성된 ‘우리의 이야기’가 다양하게 추가됐습니다. 유저들은 도깨비나 구미호, 손각시, 흥부놀부, 별주부전, 바보 온달 등 한국 판타지 속 존재들과 전래동화 이야기 등을 게임 속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침의 나라는 실제 한국의 지형을 모티브로 제작해 우리 지역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반영한 것이 특징입니다. 각 지역은 거금도, 담양 대나무 숲, 해동 용궁사, 군포 철쭉동산 등 실제 한국 지형을 모티브로 제작됐습니다

특히 펄어비스는 이번 아침의 나라를 제작하기 위해 문화재청,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한국관광공사, 국립고궁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 동북아역사재단, 백제문화단지, 육군박물관, 경주시, 고성군, 단양군, 담양군, 부여군, 산청군, 서산시, 순천시, 안산시, 익산시, 완도군, 진주시, 합천군 등 국가 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제작 협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외 미디어들은 아침의 나라를 통해 보여준 개발진의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글로벌 최대 게임 미디어 IGN프랑스는 “분위기, 배경, 예술적 방향 등 펄어비스가 보여준 조선의 모습은 아주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웠다”고 말하며 최고 점수 90점을 부여했습니다. 

아울러 북미 최대 게임 미디어 Gamers RD는 아침의 나라 체험 후 “화려한 그래픽과 함께 한 편의 러브레터(love letter)를 읊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극찬했으며, 북미 게임 미디어 MP1st도 “엽서에 담고 싶을 만큼 아름답다(postcard-worthy)”고 언급하며 조선의 모습을 게임에 완벽히 구현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통적인 사냥터를 없애고 우두머리만으로 구성된 새로운 보스 전투 콘텐츠 ‘검은 사당’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도깨비들의 왕인 ‘두억시니’, 범에게 물려 죽은 귀신 ‘창귀’ 등 한국 판타지 속 존재들을 모티브로 한 우두머리에 맞서는 방식입니다. 각 우두머리는 저마다의 독립적인 이야기와 개성, 고유한 공격 방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최근 진행된 오프라인 행사 ‘하이델 연회’에서는 역대급 유저 편의성 업데이트와 더불어 신규 유저를 위한 ‘환상마’ 증정 등으로 유저들로부터 엄청난 호평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하이델 연회 이후 신규 유저들이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검은사막이 이번 아침의나라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전성기를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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