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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티스, 정부 백신 과제 선정…“세계 첫 결핵백신 상업화 박차”

한국,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 1위…“미충족 의료수요 높아”

충북 오송의 큐라티스 생산시설 전경 [사진 큐라티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큐라티스가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이 지원하는 ‘미래 성장 고부가가치 백신 개발의 미충족 수요 백신’ 국책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예비 선정됐다.

큐라티스는 이번 지원을 통해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결핵백신 후보물질 QTP101의 임상 2b상 연구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다항원성 결핵 치료용 디옥시리보핵산(DNA) 백신 임상 1상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결핵은 폐와 신장, 신경 등이 결핵균에 감염되면 발생하는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1년에만 1060만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했다. 이중 사망자는 160만명이다. 결핵백신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WHO는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결핵백신에 대한 투자가치를 3720억 달러(약 500조원)로 추산했다.

한국은 결핵백신인 BCG 접종률이 98.5%로 높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6년째 결핵 발생률 1위, 사망률 3위를 기록하고 있다. BCG 백신의 효능이 10여 년 가량 지속되고 청소년과 성인에게선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큐라티스는 결핵백신을 개발하는 국내 기업이다. 세포치료제를 비롯한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면역증강제 플랫폼 기술과 다제내성균(MRSA)을 치료하는 펩타이드핵산(PNA) 기반 항생제도 연구하고 있다. 2020년 8월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연구소와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인증 제도를 통과한 시설로 회사는 백신과 주사제 등 의약품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결핵백신 후보물질 QTP101과 메신저 리보핵산(mRN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QTP104다. QTP101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글로벌 2b·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QTP104는 국내 임상 1상을 마쳤고 연내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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