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우리은행 지방 지점에서 9000만원 규모의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우리은행은 내부통제시스템을 가동해 횡령금액이 더 커지기 전 선제적인 조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에 소재한 우리은행 지점에서 근무하던 직원 A씨는 외환 금고에 있는 시재금 7만 달러(약 9100만원)를 횡령했다가 내부 적발됐다. 

우리은행 측은 지난달 내부통제시스템을 작동했고 A씨의 의심 거래 정황을 포착해 선제적 조치에 나서 피해규모를 줄였다는 입장이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에 나섰고 투자금액 마련을 위해 이번 횡령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횡령금을 전액 회수하고 향후 내부 징계위원회를 통해 A씨가 근무한 지점에 대해서도 관리 책임을 물어 징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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