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틸론, 오는 8월 코스닥 이전 상장

18~19일 수요예측…24~25일 일반청약
희망 공모가 1만3000~1만8000원

최백준 틸론 대표이사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틸론]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코넥스 상장사인 클라우드 가상화 및 메타버스 오피스 전문기업 틸론(217880)이 오는 8월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 

최백준 틸론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메타버스 가상 융합공간을 업무공간으로 확장시킨 메타버스 오피스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공공 및 민간 가상 데스크톱(DaaS)가 중장기 매출을 견인하고 있고, 국내에서 검증된 사업모델을 해외 시장에 적용해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틸론은 지난 2001년 설립된 가상 데스크톱(PC) 기반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지난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가상PC 솔루션 ‘디스테이션(Dstation)’과 이의 클라우드 버전 ‘엘클라우드(Elcloud)’를 주요 제품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엔 메타버스,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메타버스 오피스 플랫폼 ‘센터버스(CenterVerse)’는 메타버스와 DaaS를 결합한 플랫폼이다. 기존 메타버스가 게임이나 아바타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에 특화됐다면, 틸론의 센터버스는 메타버스 내에서 화상회의와 웨비나를 비롯한 PC 기반의 모든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또 웹브라우저에서 데스크톱 운영체제(OS)를 실행시킬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웹링커(WebLinker)’, 블록체인 기반 문서관리 솔루션 ‘센터체인(CenterChain)’ 등도 보유 중이다. 

다만 틸론의 실적은 아직까지 안정화되지 못 했다. 지난 2020년 47억원 수준이던 영업손실은 2021년 13억원, 지난해 8억원으로 감소하며 적자폭을 줄여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다. 2021년까진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 상태였으나 지난해 3분기 우선주 일부를 보통주로 전환해 자본잠식은 해소된 상태다. 

틸론은 증권신고서도 3번이나 정정했다. 지난 2월 증권신고서를 최초 제출한 뒤 3번의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며 공모 일정이 일제히 밀렸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최초 증권신고서에서 2만5000~3만원 수준이었으나 3차 정정신고서에선 1만3000~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다만 틸론 주가가 최근 1만2000원대로 떨어지면서 공모가 수준을 밑돌고 있다. 

틸론 역시 확정 공모가가 희망 밴드 하단보다 낮아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틸론은 3차 증권신고서에서 “이번 일반공모를 통해 당초 계획하고 있는 공모가 대비 약 23% 하회한 1만원에 공모가 이뤄진다면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은 415.34%, 39.04%가 될 것”이라며 “공모자금이 계획하는대로 원활하게 유입되지 않고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비책의 일원으로 유형자산의 처분도 염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틸론은 이번 IPO(기업공개)에서 총 60만주를 신주모집 100%로 공모한다. 주당 공모가 밴드는 1만3000~1만8000원으로, 예상 공모금액은 78억~108억원이다. 오는 18일부터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4일과 25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예정일은 8월 2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1억 3천' 비트코인이 무려 33만개...하루 7000억 수익 '잭팟'

2이스타항공 누적 탑승객 600만명↑...LCC 중 최단 기록

3북한군 500명 사망...우크라 매체 '러시아 쿠르스크, 스톰섀도 미사일 공격'

4“쿠팡의 폭주 멈춰야”...서울 도심서 택배노동자 집회

5다시 만난 ‘정의선·도요타 아키오’...日 WRC 현장서 대면

6 신원식 “트럼프, 尹대통령에 취임 전 만나자고 3~4차례 말해”

7‘서울의 아침’ 여는 자율주행버스...26일부터 운행

8‘제조업 자동화’ 가늠자 ‘로봇 밀도’...세계 1위는 韓

9영풍, 고려아연에 배당금만 1조1300억 수령

실시간 뉴스

1'1억 3천' 비트코인이 무려 33만개...하루 7000억 수익 '잭팟'

2이스타항공 누적 탑승객 600만명↑...LCC 중 최단 기록

3북한군 500명 사망...우크라 매체 '러시아 쿠르스크, 스톰섀도 미사일 공격'

4“쿠팡의 폭주 멈춰야”...서울 도심서 택배노동자 집회

5다시 만난 ‘정의선·도요타 아키오’...日 WRC 현장서 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