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진이형도 맛 본 새우깡 동생 ‘먹태깡’… 중고거래서 대박난 까닭
먹태깡 품귀현상, 중고마켓에서 2~3배 웃돈 거래까지
1회당 4봉지 제한…식품업계 희소성 마케팅 이란 시각도
[이코노미스트 김설아 기자] “먹태깡 너무 먹어보고 싶어요. 저한테 파실 분 없나요?”
농심이 지난달 출시한 국민스낵 ‘새우깡’의 후속작 ‘먹태깡’이 인기를 끌면서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중고마켓에서는 웃돈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데 ‘한정판 마케팅’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새롭게 내놓은 과자 ‘먹태깡’의 인기가 중고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소비자가격은 1700원이지만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3배에 육박하는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먹태깡의 품귀 현상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먹태깡은 먹태 특유의 풍부한 감칠맛이 특징으로 먹태와 함께 소스로 곁들이는 청양마요맛을 첨가해 짭짤하면서 알싸한 맛을 살린 제품이다. 새우깡, 감자깡, 양파깡, 고구마깡 등에 이어 농심이 선보이는 6번째 ‘깡’ 시리즈 스낵이다.
출시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일주일 만에 100만 봉이 판매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자를 처음 맛 본 소비자들의 인증 후기가 더해지면서 입소문은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재계 인플루언서로 통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지난 13일 자신의 SNS 계정에 먹태깡과 아사히 생맥주 캔을 먹는 모습을 ‘인증’ 하는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에 먹태깡은 편의점과 마트에서 구매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농심 자사몰에서도 구매 수량을 1회당 4봉지로 제한했지만 매일 2분 만에 동이 나고 있는 실정이다. 농심 측은 생산량 30%를 늘리고 다음달에 공급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업계와 일부 소비자 사이의 평가는 엇갈린다. 구하기 어렵게 만들어서 더욱 사고 싶게 만드는 ‘희소성 마케팅’ 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사재기와 되팔이를 조장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쏟아진다.
업계에선 앞으로도 신제품에 대한 희소성 마케팅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구매하기 힘들거나 갖기 힘든 물건일수록 소비자들은 더 간절히 원하는 소유욕이 커지는데 유행주기가 짧은 식품업체는 유독 이 심리를 잘 이용한다”면서 “신제품 홍보 효과는 물론 소비자 모객 효과가 크기 때문에 반짝 인기를 끈다고 하더라도 긍정적으로 얻어지는게 많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농심이 지난달 출시한 국민스낵 ‘새우깡’의 후속작 ‘먹태깡’이 인기를 끌면서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중고마켓에서는 웃돈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데 ‘한정판 마케팅’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새롭게 내놓은 과자 ‘먹태깡’의 인기가 중고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소비자가격은 1700원이지만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3배에 육박하는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먹태깡의 품귀 현상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먹태깡은 먹태 특유의 풍부한 감칠맛이 특징으로 먹태와 함께 소스로 곁들이는 청양마요맛을 첨가해 짭짤하면서 알싸한 맛을 살린 제품이다. 새우깡, 감자깡, 양파깡, 고구마깡 등에 이어 농심이 선보이는 6번째 ‘깡’ 시리즈 스낵이다.
출시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일주일 만에 100만 봉이 판매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자를 처음 맛 본 소비자들의 인증 후기가 더해지면서 입소문은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재계 인플루언서로 통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지난 13일 자신의 SNS 계정에 먹태깡과 아사히 생맥주 캔을 먹는 모습을 ‘인증’ 하는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에 먹태깡은 편의점과 마트에서 구매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농심 자사몰에서도 구매 수량을 1회당 4봉지로 제한했지만 매일 2분 만에 동이 나고 있는 실정이다. 농심 측은 생산량 30%를 늘리고 다음달에 공급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업계와 일부 소비자 사이의 평가는 엇갈린다. 구하기 어렵게 만들어서 더욱 사고 싶게 만드는 ‘희소성 마케팅’ 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사재기와 되팔이를 조장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쏟아진다.
업계에선 앞으로도 신제품에 대한 희소성 마케팅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구매하기 힘들거나 갖기 힘든 물건일수록 소비자들은 더 간절히 원하는 소유욕이 커지는데 유행주기가 짧은 식품업체는 유독 이 심리를 잘 이용한다”면서 “신제품 홍보 효과는 물론 소비자 모객 효과가 크기 때문에 반짝 인기를 끈다고 하더라도 긍정적으로 얻어지는게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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