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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 지하차도 차량 10여대 고립, 8명 구조·1명 사망

실종자도 1명 발생
미호천 주변 둑 붕괴 영향에 갑자기 물 유입돼
청주, 오후 1시까지 231.9mm 넘는 폭우 쏟아져

많은 비가 내린 15일 충북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에 차량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과 경찰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집중호우로 충북 청주시에 있는 지하차도가 침수돼 버스 등 차량 10여대가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청주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에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가 인근 미호강 범람으로 침수됐다. 

이번 침수 발생으로 지하차도에 갇힌 8명이 구조되고 1명이 숨졌다. 실종자도 1명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지하차도가 물에 완전히 잠기면서 고립된 차량 파악이 어려워 추가 인명피해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남화영 소방청장이 15일 오후 충북 오송 궁평지하차도 침수현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소방청 제공]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지하차도는 미호천 주변 둑이 폭우로 인해 붕괴하면서 갑자기 물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추가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지하차도 물이 가득 찬 상태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도 목격자 진술에 의해 10여대의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정확한 차량 대수와 갇힌 사람을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구조된 8명의 시민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인근의 궁평 제1지하차도는 3명이 구조됐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청주에는 오후 1시까지 231.9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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