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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량 높인 카카오 AI 아티스트 ‘칼로’…웹에서도 ‘편하게’ 사용

카카오브레인, 칼로 2.0 접목한 웹 서비스 출시
“사실적 이미지 3초 만에 생성”…UX도 개편

칼로 웹 서비스로 구현한 숲의 여왕 이미지. [제공 카카오브레인]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카카오브레인이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Karlo)를 웹 환경에서 서비스한다고 17일 밝혔다. 칼로는 텍스트 형태의 제시어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AI 아티스트다.

웹 서비스엔 기존 모델 대비 학습량을 2배 늘린 칼로 2.0이 적용됐다. 회사 측은 “사용자가 입력한 명령문을 이해하고 사실적인 이미지를 3초 만에 그려낸다”고 강조했다.

‘칼로’ 웹 서비스는 카카오브레인이 지난 3월 오픈 베타로 공개한 ‘비 에디트’(B^ EDIT)에 대한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새롭게 개편됐다. 카카오브레인은 신규 웹 서비스명으로 회사의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자사의 이미지 생성 도구의 브랜딩 강화가 목적이다.

회사 측은 “또한 주요 편의 기능을 추가 및 개선함으로써 초보 사용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전문가들의 창작 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칼로 웹 서비스엔 생성형 AI 모델은 칼로 2.0이 적용됐다. 카카오브레인이 칼로 2.0에 학습시킨 자료 집합(데이터셋)은 텍스트·이미지 약 3억장 규모로, 기존 모델(1억8000만장) 대비 2배 가까이 학습량이 높아졌다. 카카오브레인 측은 칼로 2.0에 대해 “이미지의 공간감과 입체감, 세밀함을 더해 실사에 가까운 고품질 이미지를 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글로벌 최고(Top Tier) 수준의 언어 이해력을 기반으로 완성도 높은 그림을 생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미지 생성 도구의 기본인 ‘텍스트 투 이미지’(Text-to-Image) 기능 향상에 집중했다. ‘칼로’ 웹 서비스에 프롬프트(명령어) 자동 번역 기능을 추가, 한국어로도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이미지를 생성할 때, 다른 사용자의 생성 이미지 또는 프롬프트를 참고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확인할 수 있는 ‘탐색’(Explore) 기능도 추가했다. 사용자 경험(UX) 디자인 역시 보다 직관적으로 개편했다.

이미지 생성 속도도 향상됐다. 칼로 2.0 모델을 기본 모델로 탑재해 ▲실사 ▲반실사 ▲애니메이션 등의 다양한 스타일로 세밀하고 사실적인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다. ‘칼로’ 웹 서비스 사용자는 원하는 이미지를 단 3초 내에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만들 수 있다. 프롬프트당 최대 8장까지 확인할 수 있다. 생성된 이미지는 PNG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칼로’ 웹 서비스는 이미지에 대한 프롬프트를 키워드 형태로 입력하면 사용할 수 있다. 이미지 생성에 제외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부정적인 프롬프트’(Negative Prompt) 입력창에 해당되는 키워드를 넣으면 된다. 원하는 화풍을 반영하고 싶다면 프롬프트에 ‘애니메이션’과 같은 화풍명을 추가하거나, AI 캔버스(AI Canvas) 내 ‘화풍’(Style)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사용자는 ▲AI 생성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아웃페인팅’(Outpainting) ▲이미지 내 특정 영역을 새로운 이미지로 변경하는 ‘인페인팅’(Inpainting)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아웃페인팅 기능을 사용하면 이미지 크기의 무제한 확장이 가능하다.

카카오브레인 측은 “사용자가 원하는 고품질의 이미지를 손쉽게 생성할 수 있도록 유용한 기능을 순차적으로 추가하는 동시에 다국어 지원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고도화된 이미지 생성 도구인 ‘칼로’ 웹 서비스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AI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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