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100만원 올리고 확 바꿨다...다시 돌아온 ‘베스트셀러’ 트레일블레이저

8인치 컬러 클러스터·11인치 터치 스크린 탑재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반영 총 4가지 트림 구성

프리미엄 콤팩트 SUV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RS. [사진 GM한국사업장]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Chevrolet)의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TRAILBLAZER)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앞서 출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함께 쉐보레의 콤팩트 차량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GM한국사업장은 19일 통합 브랜드 공간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상품성이 개선된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2020년 글로벌 시장에 데뷔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프리미엄 콤팩트 SUV의 기준을 제시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62만여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승용차 수출 누적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트레일블레이저는 GM한국사업장의 8년 적자를 끊어낸 모델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갖는다. 앞서 GM한국사업장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8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 물량 확대 등에 힘입어 27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GM한국사업장 측은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에 대해 “한층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완전히 새로워진 실내 디자인 등이 특징”이라며 “풀체인지(완전변경)급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으로 상품성이 강화된 완성형 SUV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이어갈 쉐보레의 대표 콤팩트 SUV”라고 설명했다.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사장은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균형 잡힌 비율과 세련되면서도 강인한 디자인, 미국, 캐나다 등 까다로운 시장에서 획득한 전문성이 만들어 낸 뛰어난 엔지니어링 역량, 모든 환경에서 주행이 가능한 견고한 신뢰성 등 쉐보레의 플래그십 아메리칸 정통 SUV를 대표하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며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가족과 친구,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뛰어난 차량이며, 콤팩트 SUV 시장에서 최고 중 하나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콤팩트 SUV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ACTIV. [사진 GM한국사업장]
한층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새로운 외장 컬러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전면에는 쉐보레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듀얼포트 그릴이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상단과 하단을 가로지르는 크롬 그릴바는 한층 두툼하게 디자인돼 강인한 인상을 준다. 상단에 위치한 LED 주간주행등은 이전보다 얇아져 공격적이며 날카로운 인상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기본 적용됐으며, 후면에는 새로운 LED 그래픽이 적용된 테일램프가 탑재됐다.

이전 모델에서 호평을 받은 트림별 특화 디자인 전략도 이어진다. 고객들은 다양한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에 반영한 ‘RS’와 ‘ACTIV’ 트림을 통해 기본형 모델과 차별화된 디자인 및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랠리 스포츠(Rally Sport)의 앞 글자를 딴 RS 트림은 쉐보레의 레이싱 헤리티지를 담은 디자인 요소를 통해 스포티한 매력을 강조했다. 외관에는 전후면에 쉐보레 블랙 보타이 엠블럼과 RS 배지가 적용됐다.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블랙 아이스 크롬 그릴바와 글로스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이 탑재됐다.

범퍼 하단부에는 블랙 컬러의 카본 데코 로워 페시아, 18인치 RS 전용 머신드 알로이 휠, 듀얼 머플러 등의 옵션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레이스카와 같은 어그레시브 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스위처블 AWD 패키지를 선택하면 휠이 19인치 카본 플래시 머신드 알로이 휠로 업그레이드된다.

ACTIV 트림은 아웃도어 액티비티에 최적화된 트림으로 터프하고 러기드 한 디자인이 실내외에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RS 트림과 마찬가지로 쉐보레 블랙 보타이 엠블럼이 채택됐다.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티타늄 크롬 그릴바와 그릴 인서트가 적용됐다.

범퍼 하단부에는 두꺼운 크롬을 적용하고 터프한 느낌을 강조한 로워 범퍼 가니시와 듀얼 머플러, 18인치 ACTIV 전용 머신드 알로이 휠 등을 적용했다.

RS와 ACTIV 트림은 다양한 외장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RS는 스노우 화이트 펄, 밀라노 레드, 새비지 블루, 스털링 그레이, 모던 블랙 외에도 피스타치오 카키, 어반 옐로우, 토피넛 브라운 등 8가지 외장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루프 컬러는 감각적인 모던 블랙이다.

ACTIV는 스노우 화이트 펄, 새비지 블루, 스털링 그레이, 모던 블랙 외에도 피스타치오 카키, 어반 옐로우 등 6가지 외장 컬러가 제공된다. 루프 컬러는 퓨어 화이트로 차별성을 뒀다.

인테리어 디자인 역시 트림별로 색다른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RS 트림은 D컷 스티어링 휠과 RS 로고 헤드레스트를 탑재하고 젯 블랙 & 레드 포인트 컬러 조합을 통해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반면 ACTIV는 원형 스티어링 휠과 ACTIV 로고 헤드레스트를 채택했다. 젯 블랙 & 아르테미스 포인트 컬러 조합으로 강인한 오프로더의 실내 느낌을 살렸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실내. [사진 GM한국사업장] 
두 개의 대형 디스플레이 탑재로 완전히 새로워진 인테리어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풀체인지급 변화를 거치며 완전히 새로워졌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나만의 공간을 중요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맞춰 기존 듀얼 콕핏 디자인에서 운전자에 초점을 맞춘 드라이버 포커스 디자인으로 대대적인 레이아웃 변화가 단행됐다.

8인치의 컬러 클러스터와 중앙 11인치의 컬러 터치스크린이 배치됐으며, 모든 화면은 운전자 쪽을 향해 구성됐다. 중앙 송풍구와 비상버튼은 중앙 터치스크린 하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인테리어에 다양한 소재와 그래픽을 사용해 한층 고급스럽고 유니크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RS와 ACTIV 트림 기준으로 전장 4425mm, 최대 전고 1670mm, 전폭 1810mm의 준중형급 차체를 갖춘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2640mm의 넓은 휠베이스 덕분에 세그먼트 대비 한층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한 것도 특징이다.

1열은 물론 2열 시트의 레그룸 및 헤드룸까지 여유롭다. 기본 적재용량 460리터(L)를 제공하는 트렁크 공간은 2단 러기지 플로어를 통해 바닥 부분의 높낮이를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여기에 6대4 비율로 폴딩이 가능한 2열 시트를 접을 시 최대 1470L까지 적재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2열 폴딩 시 최대 1470L까지 늘어나는 적재공간. [사진 GM한국사업장]
더욱 진화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에는 한층 진화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적용됐다. 11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을 통해 스마트폰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무선으로 연결하는 무선 폰 프로젝션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Bose 프리미엄 7 스피커, 1열 열선 및 통풍시트, 2열 열선시트, 레인센싱 와이퍼 등 다채로운 편의 사양도 제공한다.

여기에 정숙한 실내 환경을 제공해 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상황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을 개폐해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을 높이는 액티브 에어로 셔터, 뛰어난 개방감을 선사하는 파노라마 선루프, 간단한 킥 모션으로 손쉽게 트렁크를 열 수 있는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등 동급 모델에서 보기 힘든 프리미엄 옵션도 탑재됐다.

쉐보레의 첨단 안전사양은 기본 트림부터 적용된다. 6개의 에어백은 물론, StabiliTrak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주차 보조시스템, 전방충돌 경고시스템, 헤드업 LED 경고등(RLAD), 저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전방거리 감지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시스템 등이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엔진은 이전 모델과 동일하다. 검증된 GM의 첨단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 기술이 적용된 1.35L 가솔린 E-Turbo 엔진이다. 최고출력은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전륜구동 모델에는 효율을 극대화하는 VT40 무단변속기가 탑재돼 12.9km/L(17인치 타이어 기준)의 복합연비를 실현했다. 사륜구동 모델은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돼 11.6km/L(18인치 타이어 기준)의 복합연비를 확보했다. 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받아 공영 주차장 할인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한편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국내 가격은 ▲LT 2699만원 ▲Premier 2799만원 ▲ACTIV 3099만원 ▲RS 3099만원이다. 대대적인 상품성 개선에도 기존 대비 인상폭이 1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문어발’ 자르는 카카오, 드디어 멈춘 M&A…투자 활동, 지출→수입 전환

2'퇴사-취업' 반복하면...실업급여 '최대 50%' 삭감

3치킨값이 금값...배달비 포함하면 1마리에 3만원

4"대화 의지 진실되지 않아"...의대생단체, 교육부 제안 거부

5부광약품 "콘테라파마, 파킨슨병 치료제 유럽 2상 실패"

6"불황인데 차는 무슨"...신차도, 중고차도 안 팔려

7큐라클 "떼아, 망막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반환 의사 통보"

8'고령자 조건부 운전면허' 논란에...정부, 하루 만에 발표 수정

9‘검은 반도체’ 김, 수출 1조원 시대…티맥스그룹, AI로 ‘품질 관리’

실시간 뉴스

1‘문어발’ 자르는 카카오, 드디어 멈춘 M&A…투자 활동, 지출→수입 전환

2'퇴사-취업' 반복하면...실업급여 '최대 50%' 삭감

3치킨값이 금값...배달비 포함하면 1마리에 3만원

4"대화 의지 진실되지 않아"...의대생단체, 교육부 제안 거부

5부광약품 "콘테라파마, 파킨슨병 치료제 유럽 2상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