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HD현대, 2분기 영업이익 4726억원…전년比 62%↓

한국조선해양, 흑자 전환…“주요 사업 견조한 실적 거둬”

HD현대 로고. [사진 HD현대]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HD현대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6213억원, 영업이익 472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0.8% 소폭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8% 급감했다. HD현대 측은 2분기 실적에 대해 “조선 부문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건설기계 및 전력기기 등 다른 주요 사업들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면서도 “정유 부문은 전반적인 업황 약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건조 물량 및 박용 엔진 납품 수량의 증가로 지난해 2분기보다 30.2% 증가한 5조45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712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반기에는 선가 인상 등 수익성 개선 효과가 실적에 반영돼 영업이익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2분기에 매출 6조9725억원과 영업이익 361억원을 거뒀다. 국제유가 하락의 여파로 제품, 원재료 관련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했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복합정제마진 하락해 수익성이 낮아졌다. 최근 국제유가와 복합정제마진이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2분기 실적은 매출 2조4072억원, 영업이익 270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북미, 유럽의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와 인도, 동남아 신흥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로 지난해 2분기보다 13.7%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판매가 인상 및 글로벌 물류 개선 등의 효과로 141.4% 급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9% 증가한 642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변압기 선별 수주 전략과 회전기, 배전반 원가율 개선 효과로 작년 2분기보다 116.2% 증가한 588억원을 달성했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수익성이 높은 선박 부품서비스와 친환경 선박 개조 사업의 매출 확대 지속에 힘입어 2분기에 매출 3644억원과 영업이익 548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수주한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재액화 장치 개조와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개조 수요 증가로 향후 친환경 선박 개조 사업에서 성과가 기대된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매출 1511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같은 기간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 493억원, 영업이익 29억원(흑자 전환)을 각각 기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하반기 조선 부문의 손익 개선 가속화 및 정유 시황의 개선, 건설기계, 전력기기 사업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안정적인 이익 기조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테슬라 방전에 40도 폭염 속 20개월 아기 갇혀…“외부서 열리지 않았다”

2서울 아파트 1채, 지방 아파트 3채보다 더 비싸

3“의사 선생님, 삶이 너무 덧없습니다”…나는 이렇게 답했다

4‘대박 행진’ 게임 ‘나혼렙’으로 본 IP 확장성

5하이브의 큰 그림…아티스트 대신 ‘스토리 IP’에 집중

6IP 확장의 힘…‘美 상장’ 마지막 퍼즐 맞춘 네이버웹툰

71125회 로또 1등 ‘6·14·25·33·40·44’

8범의료계 특위 첫 회의…의정협의 참여 가능성 대두

97주 이어진 주유소 기름값 하락세…다음주 상승세로 변하나

실시간 뉴스

1테슬라 방전에 40도 폭염 속 20개월 아기 갇혀…“외부서 열리지 않았다”

2서울 아파트 1채, 지방 아파트 3채보다 더 비싸

3“의사 선생님, 삶이 너무 덧없습니다”…나는 이렇게 답했다

4‘대박 행진’ 게임 ‘나혼렙’으로 본 IP 확장성

5하이브의 큰 그림…아티스트 대신 ‘스토리 IP’에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