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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상반기 매출 4000억 돌파…카나브 제품군 중심 성장

연결기준 잠정 실적 발표…카나브 중심 매출 확대
장두현 대표 “연매출 1조원 기대…성장 동력 투자”

보령 본사 전경 [사진 보령]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보령이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보령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38% 오른 4201억원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가 반기 매출 400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0억원, 당기순이익은 2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7% 올랐지만, 당기순이익은 13.8% 하락했다.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63억원, 19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영업이익은 37.9%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25.2% 하락한 11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보령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초 환율이 크게 오른 데 따른 기저효과”라며 “올해는 카나브 제품군의 성장을 발판 삼아 올해 매출 1조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전문의약품 부문의 매출이 1년 동안 20%가량 오르며 보령의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고혈압 치료제인 카나브 제품군은 68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호흡기 치료제, 항생제 등도 약진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항암제 부문은 같은 기간 48% 정도 성장해 10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보령은 신규 복합제 등 카나브 제품군을 확대하는 ‘그레이트 카나브’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카나브 제품군에서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당뇨병과 정신질환 등 분야에서 전략 품목도 완성할 계획이다. 항암제 부문에선 암종별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시장지배력을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

장두현 보령 대표는 “신제품을 개발하고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갖춘 사업구조를 구축해 매출 1조원을 빠르게 구축하고 성장 동력에 투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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