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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비호감 된 중국’ 호주·일본 성인 87% “싫다”...한국은?

한국 부정적 인식 77%, 2019년보다 크게 올라
스웨덴 85%, 미국 83% , 캐나다 79% '부정적'

대부분 국가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중국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중국 국기.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고소득 국가에서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과 일본, 호주에선 중국에 부정적인 응답자 비율이 80%를 넘어섰고 한국의 경우 4년 전 조사 때보다 10%포인트(p) 이상 높아졌다.

28일(현지시각)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2월 20일부터 5월 22일까지 전 세계 24개국에서 성인 3만8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 국가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중국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 비율은 중간값 기준으로 67%로, 긍정적인 견해 28%의 3배 가까이 됐다. 일본과 호주에선 중국에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성인 비율이 87%로 가장 높았다. 스웨덴(85%), 미국(83%), 캐나다(79%), 독일(76%) 등에서 부정적 인식이 높았다.

여러 서방 국가에서 중국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역대 조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한국은 77%로 2019년의 63%보다 크게 올랐다. 이 외 인도는 2019년 46%에서 올해 67%로 올랐고, 브라질은 27%에서 48%로 비호감 비율이 올라갔다.

반면 인도네시아에선 36%에서 25%로, 케냐는 25%에서 23%, 나이지리아는 17%에서 15%로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 비율이 2019년에 비해 낮아졌다. 조사 대상 24개국 응답자 71%가 중국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6%는 중국이 다른 국가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중국이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한다고 보는 응답자는 57%였다.

한편, 퓨리서치가 지난 5월 30일∼6월 4일 미국 성인 1만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 조사 결과 미국에 최대 위협이 되는 국가를 물은 결과 50%가 중국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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