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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보다 감소한 수출 품목 있다” 기업들 ‘울상’

대한상의, 코로나19 사태 전후 수출 변화상 조사 

수출입 화물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으로 입항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국내 기업 중에 약 36%가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상반기보다 수출 물량이 감소한 품목이 있다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수출 제조업체 1222개 업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 전후 수출 변화상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답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해 응답한 기업 중에 36.3%는 올해 상반기 수출 물량 중에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 물량이 감소한 품목이 있다고 답했다. 변화가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43.5%로 조사됐다. 

수출 감소 품목이 있다고 답한 기업 중에 64.1%는 기존 거래처의 물량 감소로 수출 물량도 줄었다고 답했다. 이어 가격 경쟁력 상실(24.0%), 수출국 정부 규제 정책(14.4%), 현지 거래처 사정(11.1%), 현지 생산으로 대체(9.2%) 등이 거론됐다.

수출이 감소한 품목의 대상 국가로 가장 많이 언급된 국가는 중국(39.4%)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미국(21.0%), 아세안(15.2%), 일본(14.3%), 유럽연합(14.1%) 등이다. 

수출이 증가한 품목의 대상 국가 1위는 미국(29.0%)으로 나타났으며, 중국(20.3%), 아세안(19.4%), 유럽연합(12.3%), 일본(11.6%)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해당 조사에서 수출 물량이 증가한 품목이 있다고 답한 기업도 20.2%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물량이 감소한 품목도 있지만, 일부 품목의 수출 물량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늘었다는 얘기다. 

수출 물량이 증가한 품목이 있다고 답한 기업들의 34.0%는 적극적인 해외 영업 활동을 수출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기존 거래처 물량 증가(28.0%), 새로운 수출 제품 개발(27.8%), 고위 기술 우위 확보(25.8%), 가격 경쟁력 확보(18.9%) 등이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일부 국가로 편중된 수출 대상국을 다변화하고 중간재 중심에서 수입선 대체가 어려운 소비재와 첨단 분야 고위 기술 제품 중심으로 수출 품목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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