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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익 1838억원…“역대 최대 실적”

MAU 1700만명 돌파
중저신용대출 잔액 32.5%↑
주담대 및 전월세 대출금리도 최저 수준

[사진 카카오뱅크]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카카오뱅크(323410)가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5% 증가한 1838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482억원으로, 1년 전보다 52.5% 확대됐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3조9184억원으로 전년 2분기에 비해 32.5% 늘었다.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분기 기준 27.7%로 지난 1분기 25.7%에 비해 2%p 증가했다.

지난 2분기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약 5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비해 3조원 가량 늘었다. 2분기 신규 취급액은 약 3조5000억원으로 이중 약 60%가 대환목적으로 집계됐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금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 고객들의 금리를 낮추는 데도 기여했다.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은행 영업점이 비교적 적은 지역(수도권·광역시 제외) 고객이 대환대출을 통해 평균적으로 감면받은 금리는 1.38%p로, 수도권·광역시 고객의 평균 금리 감면 폭보다 높았다. 

6월까지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를 통해 고객에 돌려준 금액은 누적 63억원에 달한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 6월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4.02%로, 16개 은행 중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전세자금대출 평균 금리는 3.61%로 마찬가지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포용금융 확대는 여신과 수신 규모의 확대로 이어졌다. 여신 잔액은 약 33조9000억원으로 지난 1분기 29조3000억원에 비해 약 16% 늘었고, 수신 잔액 역시 40조2000억원에서 43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평균 월간 사용자 수(MAU)는 1735만명으로 1분기 평균 MAU 1635만 명에 비해 약 100만 명 늘었다. 첫 MAU 1700만명대 진입이다. 

고객 수는 지난 1분기 2118만명에서 2분기 2174만명으로 늘었다. 특히 중장년층인 40대 이상 고객이 활발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0대 침투율(연령별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은 2022년 2분기 55%에서 64%로, 50대 침투율은 30%에서 40%로, 60대 이상은 7%에서 10%까지 늘어났다.
 
2020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인당 요구불계좌 잔액은 연평균 14% 증가했으며, 카카오뱅크를 급여계좌로 등록한 고객수는 해마다 32% 늘었다. 금융결제원 기준 타행이체건수 시장점유율은 11%를 기록했다. 6월 금융거래 고객 중 직전 12개월 연속 카카오뱅크에서 금융거래 이력이 있는 고객 비중은 69%에 달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대출 공급 확대, 경쟁력 있는 금리 제공 등 포용금융을 통해 고객 만족은 물론 성장도 이룰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여신의 고른 증가와 플랫폼 비즈니스의 수익화로 고객의 편익 증진을 통한 혁신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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