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서현역 흉기난동’ 60대 피해자 사망…경찰 “다중밀집 장소 감시 강화할 것”
- 익숙한 장소서 남녀노소 안 가린 칼부림, 시민 불안감 증폭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서울 신림역에 이어 경기도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도 ‘묻지마 범죄’가 발생함에 따라 경찰이 다중밀집 장소에 대한 순찰활동 및 폐쇄회로(CC)TV 관제 모니터링 등을 강화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서현역 흉기난동 범죄로 인해 총 14명의 사상자가 확인된 가운데 60대 피해자 1명이 사망했다.
경찰청은 3일 오후 8시 이날 발생한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에 대응하기 위한 전국 시·도경찰청장 화상회의를 열고 다중밀집 장소에 경찰력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 자리에서 “이른바 '묻지마 범죄'에 대한 국민 불안이 극도로 높은 가운데 유사한 사건이 연달아 발생해 매우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이라며 “그 누구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테러행위’와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유동인구가 많고 시민 다수가 일상적으로 방문하는 지하철 역 일대와 백화점에서 칼부림이 발생한 데 대해 불안을 호소하는 게시물이 연달아 올라오고 있다.
이날 서현역에서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부상을 입혔으며, 경차를 운전해 인도로 돌진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현장에 있던 시민 4명이 차에 치여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다중밀집 장소에 대한 순찰 및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112순찰차와 기동대 인력이 다중밀집 장소에 투입되며 CCTV 관계센터에서도 감시를 강화한다. 주민들로 구성된 자율방범대도 경찰과 야간 합동순찰에 나설 예정이다.
윤 청장은 “흉악범죄로 국민의 평온한 일상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면서 “시·도경찰청장은 비상 상황임을 인지하고 역량을 집중해 더 이상 유사한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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