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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앤굿, 위커버와 합작법인 ‘리걸AI’ 설립...“로펌·기업 대상 AI 법률서비스 개발”

국내 최초 AI 법률상담 챗봇 개발 성공
B2B 영역서 맞춤형 AI 법률서비스 개발 착수

로앤굿이 위커버와 AI법률서비스 개발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민명기 로앤굿 대표(왼쪽) [사진 로앤굿]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승훈 기자] 리걸테크(Legal-tech) 기업 로앤굿이 인공지능(AI) 기술회사 위커버(Wecover)와 손잡고 로펌 및 기업 대상 AI 법률서비스 개발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로앤굿과 위커버는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챗GPT를 활용한 AI 법률상담 챗봇 서비스, ‘로앤봇’을 출시한 이후, 서비스 초기부터 누적된 약 30만건의 상담 데이터에 위커버의 RAG(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더해 챗GPT보다도 높은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

로앤봇은 로앤굿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매월 1000건이 넘는 질의응답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는 이혼 분야에 한정해 제공되고 있으나 조만간 전 분야로 확장될 예정이다.

양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B2C 법률 분야에서의 이러한 성과를 통해 로펌, 기업 등 B2B 법률 분야로 AI 기술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합작법인 ‘리걸AI 주식회사’를 설립해 로펌이나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AI 법률 기술을 개발하고 공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로펌과 기업들은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 및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AI 법률 기술의 경우 영미권에서는 B2B 영역에서 더 잘 활용되고 있다. Casetext, Harvey AI 등의 리걸테크 업체들이 로펌 및 기업들을 대상으로 AI를 활용한 법률문서 검토, 유사 판결문 검색, 계약서 분석 및 작성, 리걸 리서치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로펌 Allen & Overy는 Harvey AI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자사의 3500명 이상의 변호사가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민명기 로앤굿 대표는 “법률 분야에서 AI 기술은 낮은 정확도로 인해 사업화되기 어려웠으나, 로앤굿과 위커버는 지난 수개월간 정확도 높은 AI 기술의 구현이 가능함을 입증했다”며 “로앤굿이 가진 법률 도메인에서의 전문성과 위커버가 가진 AI 기술력이 결합되면 B2B 영역에서도 비로소 사업화가 가능한 수준의 AI 법률서비스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찬열 위커버 대표는 “지난 협업기간 동안 법률 분야가 요구하는 정확성을 갖추기 위해 임베딩 모델과 같은 기술 개발을 고도화할 수 있었다”며 “위커버는 로앤굿과 협력을 통해, 법률 분야 내에서 생산성을 높여주는 것을 넘어 업무자동화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로펌 및 기업들이 더 중요한 법률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기술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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