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살인예고' 10대 검거…홍준표 "흉악범 판치는 나라"
10대 자페청소년 "3시부터 다 죽이겠다" 살인 예고글 올려
경찰, 장난 글에도 엄정 수사 및 처벌 예고
홍준표 시장 "흉악범 사형 집행해야"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에버랜드에서 "3시부터 눈에 보이는 사람은 다 죽이겠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살인 예고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미 장난이라도 살인을 예고하는 글을 올리면 엄정 수사해 처벌한다고 밝힌 상황이다.
실제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계속 발생하면서 일각에선 흉악 범죄에 대해 사형 집행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협박 혐의로 A(16) 군을 임의동행해 조사하고 있다.
A 군은 이날 오전 11시51분 트위터에 "저도 유행 참여해봅니다. 저 오늘 에버랜드 가는데 3시부터 눈에 보이는 사람들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다 죽일 겁니다. 그렇게 아세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에버랜드 정문에서 검문검색을 벌이다가 오후 1시께 '자폐가 있는 아들이 해당 글을 올린 것 같다'는 부모 말을 듣고 임의동행해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전날 게임에서 알게 된 친구가 욕을 해 화가 나서 해당글을 게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에 살인 예고 글들이 계속 올라오면서 장난이라도 글을 올리면 검거 및 처벌된다며 신속하고 엄중하게 수사한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는 국민 우려가 커진 탓으로 윤희근 경찰청장도 지난 3일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최근 신림역과 서현역에서 발생한 흉기난동범죄로 인해 국민 여러분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현 상황은 각종 흉악범죄로 국민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엄중한 비상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5일 페이스북에 "흉악범이 판치는 나라가 됐다"며 "흉악범에 한해서는 반드시 법대로 사형집행을 하자. 그게 주권국가의 당당한 모습이다"라고 적었다.
최근 서울 신림역과 분당 서현역 등에서 불특정 시민을 대상으로 한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 점에 대해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신림역 부근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으로 20대 남성 1명이 사망했고, 수인분당선 서현역 AK플라자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으로 총 14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홍 시장은 "가해자 인권만 중요하고 피해자 인권은 경시되는 나라는 정의로운 나라가 아니다"라고도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제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계속 발생하면서 일각에선 흉악 범죄에 대해 사형 집행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협박 혐의로 A(16) 군을 임의동행해 조사하고 있다.
A 군은 이날 오전 11시51분 트위터에 "저도 유행 참여해봅니다. 저 오늘 에버랜드 가는데 3시부터 눈에 보이는 사람들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다 죽일 겁니다. 그렇게 아세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에버랜드 정문에서 검문검색을 벌이다가 오후 1시께 '자폐가 있는 아들이 해당 글을 올린 것 같다'는 부모 말을 듣고 임의동행해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전날 게임에서 알게 된 친구가 욕을 해 화가 나서 해당글을 게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에 살인 예고 글들이 계속 올라오면서 장난이라도 글을 올리면 검거 및 처벌된다며 신속하고 엄중하게 수사한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는 국민 우려가 커진 탓으로 윤희근 경찰청장도 지난 3일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최근 신림역과 서현역에서 발생한 흉기난동범죄로 인해 국민 여러분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현 상황은 각종 흉악범죄로 국민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엄중한 비상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5일 페이스북에 "흉악범이 판치는 나라가 됐다"며 "흉악범에 한해서는 반드시 법대로 사형집행을 하자. 그게 주권국가의 당당한 모습이다"라고 적었다.
최근 서울 신림역과 분당 서현역 등에서 불특정 시민을 대상으로 한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 점에 대해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신림역 부근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으로 20대 남성 1명이 사망했고, 수인분당선 서현역 AK플라자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으로 총 14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홍 시장은 "가해자 인권만 중요하고 피해자 인권은 경시되는 나라는 정의로운 나라가 아니다"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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