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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익 2880억원…전년대비 16%↑

무선, 누적 가입자 5개 분기 연속 두 자리수 성장
기업인프라, IDC 사업 매출 15.5% 증가·B2B 신사업 성과 가시화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 LG유플러스]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LG유플러스가 2023년 2분기 유무선과 신사업 등 전체 사업 영역의 실적 개선을 이어가며 서비스매출 및 영업이익의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LG유플러스는 2023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서비스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조8971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영업수익)도 3조42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 늘어났다 .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0% 상승한 288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은 전년 동기 일회성 인건비 지출에 따른 기저 효과가 일부 반영됐다.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 줄어든 5397억원을 기록하며 안정화 기조를 유지했으며 같은 기간 CAPEX는 5G 유무선 네트워크 투자를 지속,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난 6613억원을 집행했다.

무선, 누적 가입자 5개 분기 연속 두 자리수 성장… 순증 가입자도 두 배 이상 증가

올해 2분기 무선 사업 매출은 직전 분기에 이어 MNO의 질적 성장과 MVNO의 양적 확대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2.1% 늘어난 1조 5761억원을 달성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은 1조49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증가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2167만7000명으로 2022년 2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2분기 순증 가입자는 112만 1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49만 5천명이 순증한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인 126.4%가 늘어났다.

5G 가입자는 667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으며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7.2%로 작년 2분기 대비 10.2%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 MNO 해지율은 1.16%로 2022년 1분기부터 매 분기 1% 초반대의 해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MVNO 가입자는 487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했다. 업계 최초 4~6만원대 5G 중간요금제 도매 제공, LG유플러스 매장 내 MVNO 고객 상담 지원 등 알뜰폰 산업 활성화와 중소 사업자의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홈, 매출 전년比 4.0%↑ 초고속인터넷·IPTV 부문 질적 성장이 주효

초고속인터넷과 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작년 2분기와 비교해 4.0% 증가한 602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서비스 이용 경험 및 편의성 향상 활동에 따른 초고속 인터넷의 고가치 가입자 증가와 IPTV의 기본료 수익 상승 등 질적 성장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2분기 초고속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6% 상승한 2661억원이다. 가입자는 523만7000명으로 작년 2분기 499만3000명 대비 4.9%의 증가율을 보였다.  

IPTV 사업 매출은 VOD 인기작 감소, OTT 이용률 증가 등 외부 요인에도 선제적인 OTT 중심의 IPTV 체질 개선 전략이 효과를 거두며 작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3369억원을 기록,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가입자는 지난해 2분기 539만6000명과 유사한 수준인 539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0.4% 증가한 수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U+tv를 제휴 OTT의 통합 검색 및 콘텐츠 추천이 가능하도록 개편하고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에 이어 업계 최초로 쿠팡플레이와 제휴를 체결하는 등 변화하는 콘텐츠 시청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업인프라, IDC 사업 매출 15.5% 증가 

기업 회선, 솔루션, IDC 사업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직전 분기 대비 11.1% 증가한 4094억원이다. 코로나19 앤데믹 전환에 따른 재난 문자 등 중계 메시징 트래픽 감소로 솔루션 사업 매출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IDC 사업 호조와 B2B 신사업 성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 비 15.5% 증가한 798억원을 기록하며 기업인프라 부문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회선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 늘어난 20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솔루션 사업 매출은 1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으나 올해 2분기 AICC, 메타버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24.7%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우리카드 고객센터에 고객 상담 솔루션 ‘AI 음성봇’을 제공하며 AICC 신사업을 본격화했다. 스마트모빌리티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레벨 4+’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반 완성을 목표로 하는 '자율주행기술 개발 혁신 사업'의 주관 연구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여명희 전무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에서 고객 경험 혁신 경영 기조를 이어가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재무 목표 달성을 기본으로 시장 환경 에 유연하게 대응해 의미 있는 성과 창출과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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