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100대 CEO] 99위 김영만 DB생명보험 사장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송재민 기자] 김영만 DB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은 DB그룹에서 30년간 근무한 ‘정통 DB맨’이다. 그는 2020년 9월 DB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김 사장은 1980년 DB손해보험에 입사해 상품개발팀, 경영기획팀 등을 거쳐 2010년부터 DB손해보험 경영지원실장(CFO) 등을 역임했다.
김 사장은 선임과 동시에 자본건전성 개선과 수익성 강화, 신제도(K-ICS)도입 대비 역량 강화 등의 과제를 받았다. 지난 2020년 당시 DB생명은 자본건전성이 악화돼 우려가 커진 상황이었다. 특히 DB생명보험의 보험금 지급이력(RBC) 비율은 국내 24개 생명보험사 중 가장 낮은 160%대에 머물러 당시 생명보험사 평균 비율 280% 대를 한참 밑돌았다.
DB생명보험은 김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건전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올해 1분기부터 적용된 새 회계제도 ‘IFRS17’의 도입 이후 경과 조치를 적용한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으로 나타났다. 감독당국의 경과조치 이전 202.37%였던 K-ICS비율이 361.04%로 개선된 것이다.
또한 DB생명보험이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DB생명은 올 1분기 별도기준 636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333억원(IFRS17‧IAS39 반영 기준) 대비 91% 불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보험이익은 245억원에서 188억원으로 30.3%, 투자이익은 582억원에서 262억원으로 122.1% 증가해 순이익을 끌어올렸다.
보험업계는 그간 저축성보험 판매를 위주로 외형을 키워왔다. 저축성보험은 향후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이 부채로 반영되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올라갈 수밖에 없어 실적 개선이 필요한 보험사들은 보장성보험 영역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DB생명에 대해 ‘안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보장성보험 중심의 보험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영업수익성이 지속되고, DB손해보험의 지원 가능성을 기반으로 재무안정성이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임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우수한 자산건전성 지표와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자산건전성의 급격한 하락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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