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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핵심 인허가’ 모두 따낸 저력

[2023 100대 CEO] 94위 최원석 BC카드 사장

1963년생, 서울 한성고, 서울대 국제경제학, 서강대 경제학 석사, 2011년 에프앤자산평가 대표이사 사장, 2018년 기획재정부 혁신성장본부 자문위원, 2021년 BC카드 사장(현) [사진 BC카드]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취임 이후 줄곧 사업을 다각화해왔다. 지난 40년 가까이 기존 사업인 카드결제 프로세싱 대행 업무로만 제한됐던 구조를 뛰어넘기 위해서다. 그는 BC카드 최초로 자체카드 발급을 시도했으며, 빅데이터 사업에 힘을 쏟아 관련 인허가를 하나씩 획득해냈다.

최 사장은 지난 2021년 7월 첫 BC카드 자체카드인 케이뱅크 심플카드를 선보였다. 이어 블랙핑크 카드·시발(始發) 카드·밸런스 카드·로스트아크 카드·신세계백화점 제휴카드·KT슈퍼카드·컬리카드 등을 출시해 고객으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로스트아크 카드는 출시 이틀 만에 1만장, 신세계 제휴카드는 2주 만에 2만장을 달성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최 사장의 저력은 빅데이터 부문서도 빛났다. BC카드는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데이터사업 관련 핵심 인허가 4종을 모두 획득했다. ▲금융위원회 선정 데이터 전문기관 본허가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본허가 ▲마이데이터 사업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선정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지정 등이다.

여기에 BC카드는 정부 주도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사로 선정됐다. 이 플랫폼을 통해 BC카드는 민간과 공공 영역에 데이터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600여 개 기업, 6000여 명 소상공인·개인 등이 데이터를 공급받았다.

이런 최 사장의 노력은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BC카드의 연결기준 2020년 당기순이익은 596억2900만원에서 최 사장 취임 후인 2021년에는 1203억800만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1483억4100만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앞으로 최 사장은 무대를 넓혀 글로벌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말에는 키르기스스탄에 카드결제 전문 합작법인을 설립해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동남아시아 관련 성과도 이어진다. 지난해와 올해 인도네시아 디지털 결제 국책사업 핵심 계약 2건을 연이어 성사시켰다. 베트남에서는 판매시점관리(POS) 단말기 현지 점유율 1위인 ‘와이어카드 베트남’을 인수하고, 국영결제망사업자 ‘NAPAS’와 비현금 결제 프로모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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