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망 사고로 중단됐던 현대차 울산공장 작업 재개
7월 13일 사망 사고 발생해 노동부 등 현장 점검
같은달 31일 작업 재개 승인...이번 주부터 재운영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지난달 근로자 사망 사고로 중단됐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 엔진공장의 작업이 최근 재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의 현장 점검, 여름철 휴가 기간 등이 맞물리면서 사고 발생 이후 약 한 달 동안 현장 작업이 불가능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7일부터 울산공장 내 카파엔진공장에서의 작업을 재개했다.
고용노동부가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린 지 약 한 달만이다.
앞서 지난 13일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에 의거해 카파엔진공장의 작업 중지를 명령한 바 있다. 당일 오후 4시께 현장에서 설비 보수 작업을 진행하던 근로자 A씨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사고 발생 이후 노동부 부산청 중대재해 수사과, 울산지청 산재예방과 등은 현대차의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현대차 노사 등도 유사 공정에서의 안전 여부 등을 추가로 점검했다.
현대차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여름휴가 등의 일정이 겹치면서 이번 주부터 작업이 재개됐다”며 “책임자 처벌, 특별 안전 점검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노사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1968년 설립돼 3만2000명이 근무하고 있는 현대차 울산공장은 5개의 완성차공장과 엔진 및 변속기공장, 수출 전용부두 등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공장이다. 일평균 차량 생산 대수는 6000대 수준이다.
지난달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엔진 및 변속기공장에서는 타우엔진, 카파엔진 등 연간 211만대(8종)의 엔진과 166만대의 변속기(4종)가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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