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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투자로 ‘친환경 기업’ 거듭난다

[2023 100대 CEO] 70위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1969년생, 청주고, 서울대 경영학, 2017년 SK주식회사 PM전략실장, 2021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현), 2023년 제6대 한국풍력산업협회 회장(현) [사진 SK에코플랜트]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SK에코플랜트가 건설사 이미지에서 탈피해 친환경‧신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만큼 미래 성장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1년 5월 SK건설에서 사명을 바꾸고 공격적으로 친환경 기업을 인수하고 있다. 미래 성장성이 있는 친환경 기업으로 IPO 몸값 ‘10조원’을 노리고 있다.

새 출발을 알리면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도 그해 10월 수장에 올랐다. 박 사장은 취임 이후 적극적인 친환경 기업 인수를 주도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를 대형 종합 건설사에서 친환경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그의 선구안으로 SK에코플랜트가 성공적인 환경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에코플랜트가 사명 변경 이후 인수한 환경·에너지 기업만 폐기물 소각업체 클렌코를 포함해 14개에 달한다. 박 사장이 볼트온(Bolt-on, 유사기업과의 인수·합병) 전략으로 환경 기업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실제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SK에코플랜트의 환경·에너지 등 신사업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36.7%로 2021년 13.9%, 2022년 27.1%에 이어 꾸준히 성장 중이다.

IPO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NH투자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크레디트스위스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SK에코플랜트는 회사채 발행 수요 예측에서도 성과를 냈다. SK에코플랜트는 1년 6개월물 500억원, 2년물 500억원 총 10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총 435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 1년 6개월물은 1810억원, 2년물은 254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건설채 투심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SK에코플랜트가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인식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모양새다. 김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SK에코플랜트의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는 건설경기 등락에 따른 실적변동성을 완화해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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