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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정통 '효성맨'…글로벌 소재시장 공략

[2023 100대 CEO] 75위 김치형 효성티앤씨 부사장

1961년생, 대구 대륜고 서울대 화학공학, 2011년 효성 베트남법인 법인장, 2014년 효성 스판덱스 PU장, 2015년 효성 동나이법인·베트남법인 법인장, 2018년 효성티앤씨 동나이법인·베트남법인 법인장 부사장, 2022년 효성티앤씨 대표이사 부사장(현) [사진 효성티앤씨]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김치형 효성티앤씨 부사장은 40여 년간 근무한 정통 효성맨이다. 김 부사장은 효성그룹의 섬유·무역 부문 사업을 영위하는 효성티앤씨의 대표 이사를 맡고 있다. 대륜고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효성 기술연구소에 입사했다. 

김 부사장은 효성의 ‘고객 몰입 경영’을 기반으로 글로벌 소재시장에서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스판덱스 섬유 시장에서 점유율 32%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스판덱스는 ‘섬유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신축성이 있는 고부가가치 기능성 섬유다. 최근엔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김 부사장은 스판덱스를 비롯한 사업 전반에 대한 깊은 안목과 축적된 고도의 전문지식 및 경영능력을 갖춘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안양공장장 ▲구미공장장 ▲스판덱스PU장을 역임하며 효성의 스판덱스 사업 성장에 이바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베트남법인장·동나이법인장을 맡으며 베트남 생산 법인이 글로벌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김 부사장은 지난 2021년 말 ‘올해의 효성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효성의 글로벌 최대 생산 기지인 베트남 법인장으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면밀한 현지 동향 파악과 신속한 위기 대응으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부사장은 친환경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효성티앤씨의 매출 대비 온실가스배출량인 온실가스배출집약도는 ▲2020년 32.1 ▲2021년 22.1 ▲2022년 18.5 등으로 매년 하락 추세에 있다. 효성은 해외법인까지 탄소배출량 관리를 확장하고 친환경 제조업체로 나아가겠단 구상이다.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현재 9000톤에서 2만 4000톤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효성티앤씨는 2023년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 1조9293억원 영업이익 645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1조8611억원으로 섬유부문 7779억원, 무역 등 부문은 1조83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93억원으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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