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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무량판 전수조사했다더니 10개 단지 누락…시작부터 ‘삐긋’

3개월간 전수조사 진행…누락 단지, 설계정보시스템에 등록조차 안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이 6일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양주회천 A15 아파트 주차장에서 보강공사 상황을 살펴 보며 철근 탐지 장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승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사 발주 무량판 구조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수 조사 과정에서 누락한 10개 단지의 안전점검을 긴급 실시하기로 했다. 전수조사가 첫 단계부터 허술하게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최근 LH는 발주한 아파트 중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단지를 91곳으로 규정하고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했다. 하지만 추가로 10개 단지가 점검에서 빠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번 조사 누락은 LH 설계 등록시스템에 일부 단지가 미등록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LH는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과는 2주 내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철근누락 등 문제가 발견될 경우 해당 단지명은 공개된다. 

LH는 지난 5월 3일부터 7월 31일까지 약 3개월간 2017년 이후 LH가 무량판 구조로 지하주차장 공사를 발주해 시공사를 선정한 아파트를 전수조사했다. 당시 설계정보시스템에 등록된 472개 지구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무량판 구조 적용 단지가 91개로 나왔다고 한다.

이후 국토부가 민간 아파트를 대상으로도 무량판 구조 전수조사를 진행하면서 LH도 자체적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설계정보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지구 16곳이 발견됐다. 그중 10곳에 무량판 공법이 적용됐다는 것이 LH의 설명이다. 

LH는 미착공 단지 3곳(1141세대), 공사 중 단지 4곳(2534세대), 준공 단지는 3곳(3492세대) 등 총 10개 단지가 점검에서 누락됐다고 9일 밝혔다. 분양주택 1871세대, 임대주택 5296세대로 총 7167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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