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푸드 품고 글로벌 종합식품기업 ‘도약’
[2023 100대 CEO] 79위 이창엽 롯데웰푸드 부사장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2022년 12월 롯데웰푸드(당시 롯데제과) 대표로 선임된 이창엽 부사장은 글로벌 유통전문가로 롯데웰푸드의 해외시장 공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합병 1년을 맞은 롯데웰푸드를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시킬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지난 4월 1일부로 롯데제과는 사명을 롯데웰푸드로 바꿨다. 새 사명인 ‘롯데웰푸드’는 제과 기업에 한정됐던 사업 영역의 확장성을 담보고,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7월 롯데푸드를 합병하며 종합식품회사로 거듭난 바 있다.이 부사장은 국내로는 무설탕 브랜드 ‘제로’(ZERO)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제로는 출시 6개월 만에 적 매출 300억원을 기록하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육가공 사업에서도 ‘의성마늘 닭가슴살 소시지’ 등 고단백 제품을 선보였다. 앞으로도 비건푸드, 로우 앤드 프리(Low & Free), 영양 강화 제품 등 롯데웰푸드의 슬로건인 ‘헬스 앤드 웰니스’(Health & Wellness)의 가치를 담은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 결과 롯데웰푸드의 2022년 경영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4조 745억원, 영업이익 1353억원으로 처음으로 매출 4조원을 넘어섰다. 2022년 기준 매출 4조원을 넘긴 식품기업은 4곳으로 합병을 통해 단박에 국내 대표 식품업체로 거듭난 것이다. 2021년 대비로 매출은 11.1% 증가한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6.3% 감소했으나 합병 관련 1회성 비용 121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도 2.1% 증가했다. 특히 해외사업이 매출 23.5%, 영업이익 20.3%의 높은 성장을 보이며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인도·카자흐스탄·파키스탄 등 8개국에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도는 롯데 인디아, 하브모어 등 두 개의 해외법인을 운영하며 해외사업의 핵심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인도 자회사 ‘하브모어’에 약 700억 투자를 집행하는 등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 된 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롯데웰푸드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현재 20% 수준인 해외 사업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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